명치끝이 울었습니다
사랑한다고 당신은 말하지 않았으나
샅샅이 사랑을 이고 있는 당신에게
몸과 마음 환히 드러내어
깊은 눈 내리거든
눈부신 햇살아래 누워 있겠습니다
하늘에 구름 한 조각
소리 없이 흐르고
바람 한점 없는 지구에서도 소리 없이
나부끼는
깊은 관심의 한끝에 흔들려보겠습니다
있어서 만난 모든 사랑에게
그만큼이어서 괜찮다고
들판의 황량함을 거친 손으로 어루만지겠습니다
누군가는 또 오늘의 사랑을 위해
바람소리 나도록 달려오겠지요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