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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 Baek 백산 Mar 10. 2019

남녀에 대한 단상

충분히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사랑을 시작하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What do we need to fully loved (charged) and start loving. 아래 남녀 구분은 전통적 구분에 의함. 남성성/여성성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for the lack of a better word)


1. 
여성 (or 여성호르몬) - 보살피고 보살핌 받고 안정감을 누리고 싶은 본능. 여성의 본능의 (or 시대의 흐름을 감안하여 여성호르몬의 본능의) 큰 부분은 Care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내 아내를 보면 진짜 이렇게 care를 좋아할 수가 없다. 아이들을 정말 care 하고, 나를 정말 care 하고,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care 한다. 그리고 가끔씩 (or 자주), 내가 본인을 care하지 않는 나고 느낄 때 힘들어한다. 불안해하고 Frustration을 느낀다. 머리론 아 남편이 다른 뜻이 있어서 distract 된 게 아닐 거야, 저렇게 무심하게 내 말을 들은 게 아닐 거야 하면서도, 본능적으로/감정적으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좌절이 될 때가 매우 많으리라. 그리고 뭔가 불안해할 때 내 아내가 스스로 잘 function 못함을 본다. 그게 경제적인 거든, 나와의 관계이든, 무엇이든, 그녀는 안정감을 필요로 한다. 그게 있을 때 온전히 본연의 모습으로 care 하며 살 수 있다.


남성 (or 남성호르몬) - 만들고 놀고 쉬고 싶은 본능. 누가 남성을 "배고픔을 채우거나 지루함을 달래는" 동물이라고 했는데 wow. It's so accruate. 분명 나를 돌아보면 난 식욕/성욕/수면욕 이런 걸 채우느라 바쁘다. (또는 이런 게 안 채워지면 매우 힘들어하고) 여성의 care 욕구보다 나의 욕구는 더 1차원적이고 단순하다. 그리고 지루함은 못 견딘다. 이 지루함을 이겨내는 방법이 놀기 또는 만들기이다. 그래서 어떤 남자는 대단히 '놀기'에 집중하지만, 한편으론 그게 게임이든, 자기 지하실이든, 어떤 일거리든, 만들기를 좋아한다. 이런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을 때 남자들은 좌절한다. 그래서 동물들의 세계에서 수컷들이 그렇게 많이 가정을 떠나고 뭔가 책임지는 걸 피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하리라. 그냥 좀 쉬고 싶을 때, 놀고 싶을 때, 무언가를 집중해서 만들고 싶을 때, 여성 (again, 성차별적으로 받아들이시면 죄송. 여성 hormon 일수도 있다. I'm using this for the lack of a better word.) 들이 뭐를 더 신경 써야 한다, 당신은 이렇게 무심하고 이런저런 게 부족하다, 이런 잔소리 또는 구박을 하면 그것만큼 좌절되는 게 없다. Guys might just want to say 'leave me alone'


2. 
여성이 가장 care 받는다고 느낄 때는, '나'란 부족한 남자를 볼 때가 아니라, 내 안의 성령님의 따뜻함을 만날 때이다. 내가 성령으로 가득 차 있을 때, she receives an ultimate care. 여성에겐 Care 하는 사랑이, 존경하고 lifting up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우리라. 남편을 care 하긴 쉬워도, 이 본능적이고 단순하고 덜떨어진 면 많은 사람을 존경하긴 어려우리라. 하지만 남편에게서 성령님을 느낄 때, 여성은 ultimate 한 caring을 받는다고 느끼고, 자연스레 존경을 보낼 수 있다. 이게 여성이 필요로 하는, 갈구하는 남편상이고, 여성이 필요로 하는 사랑이다. Ultimate caring, Ultimate stability, Ultimate realiability.


남성이 가장 on-fire 될 때는, mission oriented 될 때는, 누군가 자기를 인정해주고, 자기한테 cause - 어떤 중요한 의미와 미션을 가진 일거리를 주고, 자기한테 그걸 맡겨줄 때이다. 그런 책임과 믿음, empowerment를 줄 때이다. 그럴 때 남성은 자신의 1차원적인 욕구를 잠시 접고, 쉬고 놀고 싶은 욕구도 잠시 접고, 자신에게 책임이 맡겨진 그 무언가를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제 내게 책임이 주어진 것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쉬고 싶고 혼자 있고 싶어 하는 남성에게도, 본인의 가정이나 회사나 사회나 교회나 무언가가 '내 것'이 될 때, 그건 나만의 '만들기'가 된다. 내 아내가 성령으로 가득 차서, 내게, 그냥 쉬고 싶어 하고 본능적으로 즐기고 무언가 만들고 싶어 하는 내게, 존경을 주고 내게 의존하며 나를 믿고 나를 따르겠다고 해줄 때, 거룩한 책임을 줄 때, 남자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그게 남자들에게 필요한 '성령'의 사랑이다. 어떤 pep talk, 등 두드려 주는 게 아니다.


3. 
그리고 하나 더 나아간다면, 부부는 결국 ultimate savor 다 될 수 없다. 아내는 남편에게서 그 ultimate care, ultimate stability를 절대 다 느낄 수 없고 채움 받을 수 없다. 남편은 아내에게서 그 ultimate trust, ultimate empowering, ultimate cause/mission for me를 절대 다 느끼고 채움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서로 충족받지 못함을 느끼고 고슴도치처럼 상처 받고 상처 입고 살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성령님에게서 그 사랑을 직접 받고, fully charged 되어, 그걸 상대방에게 주어야 한다. 그럴 때 부부관계는 vicious cycle이 아닌 virtuous cycle이 되리라.


그래, 그렇게 남/녀의 다름은 참 신비롭다. 그렇게 성령님의 역사는 참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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