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보다 더 가치와 포텐이 넘친다
"우리 세대는 희망이 없어요. 무기력과 절망감에 어쩔 줄 모르고 있죠"
대학교 후배가 얼마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들려준 말이다. N포세대, 헬조선 등 이 시대의 어려움과 절망감을 대표하는 여러 이야기와 기사를 접해왔지만 막상 앞날이 창창한 후배의 입에서 이 이야기를 들으니 또 다르게 다가왔다. 이게 갓 스물을 넘은 한 국가의 최고 명문대를 다니는 대학생의 솔직한 고백이라면, 사회엔 얼마나 더 많은 무기력감과 절망감이 퍼져있을까.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가장 빠른 노령화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사회에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의 미래에 대해 뼈 때리는 말을 남긴다: "과거의 성공방정식은 소용없다. 최고가 될 수 없다면 대한민국을 떠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 아래 짧은 영상을 소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PpOjC74YXE
한국은 희망의 아이콘이에요
인도네시아에 오래 살다 온 한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인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다. K pop, K 드라마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은 영감과 희망을 발견하고, 아시아인으로서 자긍심도 느낀다고. 그들은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동경한다고.... 정말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다.
희망을 잃은 사회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세대가 희망의 통로가 되고 있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희망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도 방대하고 쉽지 않은 주제이다. 구조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도 많을 거고, 문화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으리라.
한 가지 실마리, 단서를 위의 두 아이러니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생각보다 너무 우리의 포텐과 가치를 모르고 있지 않을지. 한국의 다음세대들이 아시아와 더 넘어서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할과 쓸모를 찾아갈 때 우리는 어느 순간 오늘보다 더 신나고 더 의미 있고 더 번창하는 미래를 살며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삶과 시야가 더 넓어지고 한국의 다음세대가 더 다양하게 더 많은 곳으로 뻗어나가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