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책으로 배운 정리 귀차니스트의 정리 이야기
세상에 처음부터 쓰레기인 것은 없습니다. 캔은 그 이전에 알루미늄이란 자원이었고, 석유에서 뽑아 만든 플라스틱은 오래전 지구에서 살던 나무 등 다양한 유기체였으며, 나무젓가락은 적어도 20년을 살던 나무였습니다. 화장실 풍경은 또 어떤가요? 수도꼭지를 세게 틀어 놓은 채 거울을 쳐다보며 머리를 매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휴지를 엄청나게 뽑아 손을 닦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당겨서 바닥까지 닿아 있는 휴지도 자주 보게 됩니다. 그 휴지들도 과거 언젠가는 울창한 숲의 한 구성원이었을 나무였습니다. 이러한 자원과 에너지를 순식간에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비효율적인 문명을 어떻게 수준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