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새벽 2시 40분에 스시집 앞에 줄을 서는 일은 이제 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누군가가 찍어놓은 별을 쫓아가는 여행보다는 어딘가에 숨겨진 반짝임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여전히 더 좋다. 다른 사람에게는 반짝이지 않을지라도 내 눈에는 그 어느 곳보다 빛나는 곳을 발견하는 것이 더 좋다. 그러다가 길을 잃을지라도 길가에 핀 들풀 하나에 슬며시 웃음 지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때론 느리고 때론 실패할지라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여행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
『여행자의 밤』 (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