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17

DAY 017

by Sangchun Kim

1.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난다 = 성공


늘 그렇듯 라디오알람과 함께 잘 일어났다. 일찍 누웠더니 새벽 2시쯤 잠이 깼다. 그 후로도 깊게 자지 못해서 그런지 기대만큼 몸이 많이 회복되진 않았다.


2. 삼시세끼 먹는다 = 성공


아침 선식에 우유, 점심 초밥, 저녁 치즈라면과 물만두.


3. 매일 30분 이상 운동한다 = 성공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몸이 너무 안 좋다. 쉴까 하다가 어제도 쉬었고, 내일도 공연 때문에 운동을 못할 것 같아서 꾸역꾸역 복근운동을 했다. 아 몸이 얼른 나았음 좋겠다. 아플 때면 늘 '역시 건강이 최고였어' 하고 느끼게 된다. 음 적게 자고 12시간 일하고 운동하는 이 생활이 지금 체력상태에서 무리가 가는 걸까. 그래도 이미 백일 목표로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다. 얼른 적응하는 수밖에.


4. 주말중 하루는 밖에 나가 사람 만나기


내일 빌리 카터 스페이스공감 공연을 빌리 카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착하고 맑은 선생님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다. 재밌을 것 같다. 혹시라도 많이 불편해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5. 주변 환경 정갈하게 유지하기 = 성공


바른 자세는 이제 거의 습관이 됐구나 생각이 들던 요즘, 다시 구부정하게 앉으려 드는 것 같다. 좀더 참아보자.


바로바로 치우고 물티슈로 닦았다. 일찍 출근해서 컵도 설거지를 해놓았다.


6. 눈치보지 않고 내가 믿는 가치에 집중하기 = 성공


오늘 느낀 건데 6번엔 피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 '내가 눈치 보지 않고 행동하려는 건, 그 자체로 누군가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까지가 눈치를 보는 건지 또 안 보는 건지 좀 헷갈리기 시작했다. 좀더 해보면 생각이 정리될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허물고 다시 쌓기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