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다시 쌓기 #4

DAY 004

이세돌이 또 졌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조금 으스스하기도, 또 인간의 기술력은 이렇게 진보하며 마침내 어떤 마일스톤에 도착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딥마인드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는데, 대단하다.

1.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난다 = 성공

오늘도 잘 잤다. 하루 1잔의 커피는 문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목요일 쯤 되니까 살짝 피곤하다. 12시간씩 일하고 6시간씩 자는 이 생활이 효율적이고 좋은 것 같아서, 한동안 좀 고생하더라도 몸에 익혀보려고 한다.

2. 삼시세끼 먹는다 = 성공

오늘도 선식과 견과류를 먹었다. 견과류는 맛있어서 2봉지를 먹었다. 회사에 가져가니까 팀원들도 다람쥐처럼 오도독 깨먹으며 좋아라한다. 작은누나도 3봉지나 먹었다고 고백했다. 종류별로 잔뜩 시켜봐야지.

3. 매일 30분 이상 운동한다 = 휴식

9시 30분까지 야근하고 집에 도착해 고양이를 씻겨야 해서 오늘은 운동을 쉬었다. 밥 먹으러 갈 때 8층 계단을 2칸씩 오르기는 했다. 앞으로 일찍 출근하면 10층 올라갈 때도 계단을 올라야겠다. 밥 먹으러 갈 때 1층으로 내려가서 18층 오르기도 시도해봐야겠다.

4. 주말중 하루는 밖에 나가 사람 만나기 = 특이사항 없음

5. 주변 환경 정갈하게 유지하기 = 성공

이건 특별히 어렵지 않은 일이다.

6. 눈치보지 않고 내가 믿는 가치에 집중하기 = 성공

바른 자세는 꾸준히 신경쓰면 지키는 게 어렵지 않은데, 오래된 습관들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입 안을 가만히 놔둬버릇 해야지. 여기에 페널티를 안 걸길 잘한 것 같다. 시간이 좀 필요한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