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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헤부부 Oct 26. 2020

Ep. 05 - 동아리가 도대체 몇 개야..

과학고의 동아리

학교에 동아리가 참 많았다. 그 수만 헤아린다면 수 십개. 학술동아리, 종교동아리, 음악동아리, 운동동아리 등등.. 전교생이 200명도 안되는 학교에 왠만한 종합대학에 있을법한 동아리는 다있다. 그래서 1명당 보통 기본 3개 이상의 동아리에는 소속되어 활동하고는 했는데.. 당시 내가 가입했던 동아리는 5개였다.


-       화학학술동아리 메커니즘

-       기독교동아리 샤론

-       봉사동아리 참울

-       사물놀이 동아리 땅울림

-       축구동아리 FK..


일부 동아리 선발방식이 좀 까다로웠는데. 학술동아리의 경우 동아리 선배들이 제출한 시험을 풀어서 그 기준에 합격한 학생들을 선발하였고, 춤이나 밴드동아리의 경우 일종의 오디션을 보고 선발된 학생이 동아리가입을 할 수 있었다. 


<학술동아리>

모든 동아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는 좀 그렇고, 내가 가입했던 동아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수학, 컴퓨터. 이정도 분야의 동아리를 학술동아리라고 칭할수 있겠다. 해당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지원을 하고, 내신내용과는 별개로 대학에서 배우는 수준의 내용을 2학년 선배가 가르쳐주고, 1학년이 세미나를 하기도 한다. 나는 물리와 화학 이렇게 2가지 동아리에 지원을 했었고 해당 시험을 치뤘던 기억이 난다. 학기초에 물리2 하이탑과 화학2 하이탑을 붙들고 학술동아리 시험을 준비했었다. 


<기독교 동아리 샤론>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자랐고, 지금도 그러하다.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면 신앙심이 더 깊어질까? 얕아질까? 나의 경우는 더 깊어졌다. 나에게는 누나가 셋이 있는데 우리 누나들만보더라도 고3이되면 교회에 갈수 있는 날이 줄어들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는 학교에서 주는 압박도 있고, 부모님의 압박도 있고, 스스로 느끼는 압박감도 있어서 일 것이다. 공부를 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것은 많은 위로가 되었다. 고등학생시절 같이 신앙생활했던 친구들중에는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꾸준히 하는 친구는 많이 없긴하다. 교회출석과 개인의 신앙생활을 하는데는 도움이 되었을지 몰라도, 참된 복음을 깨닫고 영혼구원에는 부족한부분이 많았던것같다. 


<봉사동아리 참울>

이 동아리는 지원해서 들어가는 동아리가 아니었다. 일종의 추천제로 선발되어 들어가는 동아리였다. 해당 학년에서 가장 착하다고 인정받는 학생 8명정도를 선발하여 동아리원을 뽑았는데 거기 뽑혀서 들어갔다. 보통 1학기에 1번정도 장애인 복지시설에 가서 봉사활동 했던 기억이 있다. 


<사물놀이 동아리 땅울림>

번호선배가 사물놀이 동아리의 회장으로 있었다. 우리는 동아리 회장을 짱이라고 불렀었는데, 강요는 아니었지만 번호선배가 짱으로 있는 동아리에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중학교때 사물놀이 한번 안해봤지만 거기 있는 선배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주로 일주일에 한번있는 C.A. 재량활동 시간에 연습을 했는데. 처음엔 북을 배웠다. 여러가지 장단을 배우면서 북을 쳤는데 북을 쾅쾅 쳐대니까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연말에 있는 학교 축제때 사물놀이 공연을 했다. 동아리 짱인 형님이 꽤나 실력있는 꽹과리스트?! 였어서 사물놀이 진을 짜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장구를 치고 북을 치고 했던 기억이 난다. 2학년까지 활동하면서 북도 치고, 장구도 치고 꽹과리도 배웠다. 징뺴고는 다 배워본것같다. 


<축구동아리 FK>

개인적으로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했다. 화려한 기술이 없어서 스트라이커나 미드필더는 못했지만.. 수비는 어느정도 했다. 매년 1학기에는 FK컵이라는 축구대회를 진행하는데, 반별대항전을 한다. 우리떄는 한반에 남자가 12명정도 있었는데 남자들이 다 뛰고나면 대략 1팀은 만들어졌다. FK컵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축구동아리 FK에 들어가서 나름 학교의 대표로 대외경기를 참여하기도 했다. 내가 학교에 다닐적에는 전남외고와 친선 축구경기를 자주했던 기억이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조직을 이끌어 가는 작은 기술을 배웠던 것 같다. 고등학교시절 활동했던 다양한 동아리의 경험이 대학교에서 과내 동아리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고, 사회 생활 중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것같다. 과하게 시간을 뺏기지 않는 선에서 동아리 활동은 매우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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