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주말농장의 한계
백일 동안 그림일기 여덟 번째 이야기
"매캐한 유리공장의 난방 연기... 도심 속 주말농장의 한계가 아닐까.."
주말농장까지 차로 5분, 길어서 20분. 날씨가 좋아서 걸어가기로 했다. 삽과 갈퀴를 챙겨 20분을 걸어 농장에 도착. 오늘의 목표는 밭에 퇴비 뿌려주기~!!
그런데 이게 웬일.. 농장 옆에 유리공장이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매연이 너무 심하다... 도심 속 농장이 가까워 좋긴 해도 이런 단점이 있구나.. 싶다.
매캐한 연기를 피해 밭에 퇴비를 뿌려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건 또 웬일...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하더니 비가 엄청 쏟아진다. 비를 피해 근처 카페이 숨었다가 그쳐서 나왔더니 비가 또 와서 근처 빌라에서 비를 피했다.
그러길 몇 번 반복하니 비가 정말 그친다. 퇴비를 뿌리기 옆 텃밭 아저씨가 나눔 해주신 씨감자도 심고 돌아왔다.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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