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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Jan 10. 2018

『2억빚을진내게우주님이가르쳐준운이풀리는말버릇』

우리는 항상 주문하고 있다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 우리는 항상 주문하고 있다
고이케 히로시 지음 / 나무생각/ 서평 이원종



주위를 보면 습관처럼 나는 돈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설마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더라도 무언가 원하는 것을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로 나는 돈이 없어서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라고 변명을 하는 식이다그런데 그런 사소해 보이는 말버릇이 점점 더 궁핍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우리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버릇에 더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심리 테라피스트이자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한 때 꿈이었던 의류점을 운영했지만 사업에 실패하여 2억 원의 빚을 지고 파산의 지경에 몰렸던 장본인이다절망의 구렁텅이에 몰린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자살을 생각했으나 자신의 빚보증을 서준 사람이 부모님이었던 탓에 그럴 수도 없었던 저자는 욕조에서 눈물을 흘리며 제발 좀 자신을 도와달라며 하느님부처님조상님우주님을 찾는다그런데 샤워기를 통해 진짜 우주님이 나타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어떤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 경험하듯, ‘그 분이 오신 것이다.
 
상상과 달리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를 한 우주님은 짖꿎은 말투로 원한다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그리고 지금의 이 상황도 그렇게 주문을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란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생각해봐. 너는 늘 주문을 하고 있었어! ‘안 팔리네, 안 팔려. 오늘도 안 팔려.’라고. 나는 네가 주문한 대로 이루어지도록 해줄 뿐이야.”

“마, 말도 안 돼요!”

말과는 달리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확실히 나는 매일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역시 안 팔려.” “내가 디자인한 티셔츠는 매력이 없는 것일까?” “이 상태로는 빚을 도저히 갚을 수 없어.” ”아, 틀렸어. 이건 무리야.” (25쪽)



우리는 기쁨 속에서 창조를 경험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우리 스스로가 원해서그러므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전부 다 우리 스스로 창조해 낸 것이다우리가 분명 원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삶에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창조했기 때문이다여기서 말한 우주의 규칙 중 하나는 말버릇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자기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즉 말버릇은 자신이 마음속으로 믿고 있는 인생의 대전제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해야 하는 이유는그렇게 하고 있는 순간만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끌어오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무엇을 하고 있든 부정적인 느낌이 들고 있다면 그 순간은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순간이다언제든 어디서든 긍정의 감정이 드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아무리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그 싫다는 느낌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그 사람과 함께 하며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다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오히려 더 커진다오로지 다른 긍정적인 생각으로 초점을 돌릴 때만이 가능하다.
이런 결심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좌절이 한 가지 있다분명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이야기 했는데왜 아직 삶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느냐는 것이다그 심정을 십분 이해하지만바로 이 순간이 조금 더 인내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버퍼링 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여기서는 시간차를 받아들이면 좌절하지 않는다고 말한다지금까지 돈가스덮밥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는데갑자기 자장면을 주문한다고 해서 바로 자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새롭게 주문을 했다면 새로운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시간차에 무릎을 꿇고 “그래, 자장면은 나오지 않을 거야. 됐어. 이제 필요 없어.”라는 식으로 말하면 어떻게 될까? 간신히 자장면이라는 주문이 통하게 되었는데 돈가스 덮밥으로 다시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역시 내게는 돈가스 덮밥밖에 나오지 않아.”라고 하면서 다시 돈가스덮밥을 주문하게 되니까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눈앞에 나오는 건 돈가스덮밥 뿐이다. (95쪽)



결국 저자는 9년에 걸쳐 모든 빚을 변제하고 지금은 원하던 삶을 살고 있다여기서 등장하는 우주님은 내면의 목소리를 이미지화시킨 것인데일종의 직감 같은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사람에 따라 그런 직감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어떤 경우이든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말버릇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작용을 이해하는 일은 가치가 있다어쩌면 부정적인 말을 하느냐 긍정적인 말을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그 말을 할 때의 '느낌'일 것이다항상 긍정적인 말만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 보다는 그 말을 할 때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잘 관찰해야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의 목록에는 자동차돈이 있다그리고 모두들 그것을 갖길 바라고 생각을 집중해왔지만 여전히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보통 처음에는 자동차에 집중을 하다가도 곧 '자신이 그것을 갖고 있지 못하다'라는 사실에 집중하게 된다우리는 생각을 집중하는 그것을 얻게 되는데원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집중하면 결국 그 상태가 지속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원하고 말하는 것은 결국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한 번 잘 생각해 보자원하던 그것이 이루어지는 순간에는 늘 그것을 원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우주는 모두가 행복해 지도록 구성되어 있으니까 나는 걱정 없어!” 부디 이렇게 말하자. 이 말을 습관으로 갖추고 매일 되뇌면 ‘게임’ 설정이 바뀐다. 인생의 난이도를 수준 1로 할 것인지, 수준 5로 할 것인지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249쪽)




글쓴이 : 이원종
저자이자 독서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원종님은 중앙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지리더 독서경영 연구소 대표와 오간지프로덕션 북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한성대, 오비맥주,인천/안산 CEO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체 특강 등을 통해 ‘책만이 살 길이다’, ‘독서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공의 길’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세계화전연구소 성공칼럼니스트, YES24 스타 블로거로 활동한 바 있으며 자기계발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easyread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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