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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인 May 12. 2022

일교차

계절1

니트 코트 얇은 내의까지

섭씨 7도에 나는 맞춰

반팔 티셔츠 자켓

섭씨 21도에서 너는 묻지

왜 그렇게까지 하니


섭씨 21도

내게는 없는 최고기온 시간

차양 아래 그림자는 선명하고

굳이 태양광이 맨살을 건드리면

보기 싫었

한껏 찡그린 눈은 흙바닥에

아직은 아냐.


섭씨 7도

네게는 없는 최저기온의 시간

서늘한 새벽을 나는 지나다녀

허물이 필요해

 속아 나선 날에는

어깨를 떨다 체하고 말았지

내가 뭐랬어.


섭씨 9도 섭씨 22도

옷장 앞에서 창문 앞에서 잠시

그래도 니트 코트 얇은 내의까지.

내가 머무를 곳을 알아

만큼의 조도 소

내가 보이고 들릴 수 있는 곳으로.


나는 답해

봄이 원래 이런 거 아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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