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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Mar 22. 2020

오늘도 달릴 수밖에 없다.

훈련에세이

주말의 자유시간이 끝났다. 숙소에 복귀 후 글을 써내려 갔다. 오늘따라 집중력이 떨어졌다. 아마도 이틀 연속 제대로 잠을 못 잔 탓인 듯하다. 어쩔 수 없다. 88일 차 아들이 둔 아빠라면 숙면은 포기하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다.


오후 7시! 나는 선택을 해야 했다. 떨어진 집중력을 끌고 가면서 자기 계발을 할 것인지, 운동 기구를 하고 밖으로 나갈 것인지 말이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이틀간 운동을 쉬었기도 했고, 지금 뛰고 씻으면 취침시간에 수면 압력을 높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나는 잘 자기 위해 오늘도 달렸다.


출처 데상트


30분가량을 달렸다. 귀에는 에어팟을 꽂았다. 독서연구소 유튜브 채널의 고영성 작가님 목소리를 BGM 삼았다.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의 리뷰를 들었다. 주제는 '약점은 어떻게 2배의 강점이 되는가'였다. 핵심 메시지는 이렇다. "약점이 아닌 목적에 무게를 둬라" 링컨은 집에서 어떤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독학으로 법 공부를 했다. 그 결과 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 당선 이후에도 법안을 만들고 리더십을 발휘할 때 도움을 받았다.


링컨의 배경은 약점에서 강점이 되어서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게  것이다.


내가 현재 달리는 이유도 링컨과 같다. 퍼포먼스 유지 및 증가, 자기 계발(독서, 글쓰기), 커뮤니티 활동은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사회적 시선을 거두기 위한 작업이다. 운동선수 출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고 싶다.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의 네 명의 주인공들처럼 대통령이 되어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건강한 조직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가 되고 싶다. 물론 사업성은 기본이다.


실력 향상을 위해 달리고 있다. 오늘 러닝을 뛴 이유도 숙면을 위해서다. 숙면은 낮에 활동에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늘도 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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