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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Mar 26. 2020

죽어가는 불씨를 살리다.

잠재의식을 공략하라.

어제 훈련 때 떨어진 집중력은 깊은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오늘 훈련에 임했다. 

운동을 준비할 때부터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폼롤러로 근육들을 빡빡 문질렀다. 

'운동 모드로 전환하자'는 나의 스위치 온 루틴이다. 마그네슘과 비타민을 물에 타서 웨이트장으로 내렸다. 


오늘의 훈련은 지옥의 '서킷 트레이팅'이었다. 


힘든 운동을 알고 있음에도 두렵지가 않았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뽑아내자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래서 였을까 그냥 기분이 좋았다. 미소가 절로 나왔다. 

반쯤 미쳐가고 있던 나는 서킷 트레이닝이 시작되자마자 파이팅을 외쳤다. 


파이팅하자~!


스스로에 대한 주문이자 팀원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다. 

정말 최대치를 뽑아냈다.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분명 몸은 힘든데, 즐거웠다.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던 훈련이었다. 

어제까지 죽어가던 불씨를 다시 살려내자, 훈련에 대한 태도 변화로 인해 효과가 달라졌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전하는 핵심은 '신호'다.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자 학생들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성적 향상을 얻고,

거기에 긍정적 신호까지 더 해진다면 우리나라로 치면 SKY 대학에 갈 실력까지 향상되었다고 한다.


부정적 신호가 차단된 상태에서 훈련을 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는 팀 응집력을 높이기 위해서 개방형 대화를 선수단 전원에게 요구한다. 


신호에 대한 최종 방어벽은 자신이다.

스스로 긍정적 주문을 건다면 똑같은 시간을 훈련하더라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조셉 머피' 박사는 잠재의식이 인생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스스로 긍정적 주문을 건다는 것은 잠재의식을 긍정적 상태로 전환시켜준다.

긍정적 상태가 충만해진다면 방어벽은 튼튼해질 것이고 부정적 신호에도 자유로울 수 있다.


낙담의 골짜기에 다시 빠지지 않도록 매일 같이 주문하자.

"나는 K-리그 3 최고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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