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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몽

봄의 가운데에서

by 상상이상

마알간 아침이 차분히 내려앉았다

운해처럼 흐르는 간밤의 전율


서둘러 봄을 마주친 꽃들은

어느새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봄이구나

봄이었구나

봄의 가운데에서

너를 안고 봄을 꿈꾸었구나


나를 닮아 애타는 잎들도

망울 진 꽃들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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