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인터뷰: 에픽로그 협동조합
‘위드 코로나’라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 요즘, 우리에게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많은 문제와 갈등 앞에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만나볼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이야기는 매우 시의적절하면서도,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MZ세대의 시선과 기술로 만드는 한국 신화&전통문화 콘텐츠 창작소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권소희 대표님과 백종원 이사님을 상상플래닛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만나봤습니다.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간의 '사이언어'를 만들어 가는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이야기를 플래닛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소희: 저는 에픽로그 협동조합에서 디자인 총괄을 맡은 권소희라고 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 神과 경복궁 탈환 작전!」 프로젝트의 일러스트와 디자인, 스토리 안에 들어가는 내용까지 기획자(종원 님)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원: 저는 에픽로그에서 잡일을 맡고 있는 백종원이라고 합니다. (웃음) 여러 가지 일을 다 하고 있어요. 기획이나 PM, 개발까지 맡아서 하고 있고, 영상도 하고, 필요하면 다 합니다.
Q. 에픽로그 협동조합은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팀인가요?
소희: 저희가 처음에는 IT 프리랜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실제로 IT 프리랜서분들과 함께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브랜딩, 홈페이지 제작, 영상 제작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베이커스(Start-up Bakers)' 서비스를 만들어 왔는데요. 그러다가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가 뭘까?’, ‘사회 갈등이라고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서로가 같은 것을 얘기한다고 하지만, 사실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사회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문제점을 두고, 서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점을 만들어 가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보고, 갈등을 넘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사이언어’라는 것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종원: 에픽로그의 ‘에픽(epic)’은 영웅의 서사시, ‘로그(log)’는 기록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저희는 영웅의 서사시를 두 가지 관점에서 본 거예요. 첫 번째 관점은 한국 신화와 전설 같은 거로 영웅의 흔적을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시대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창업가나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이에요. 오늘 소개할 「한국 神과 경복궁 탈환 작전!」 프로젝트와 같이 한국 신화와 전통문화를 재해석하는 일은 영웅의 흔적을 바라보는 것이고, 그동안 해왔던 스타트업 베이커스 같은 외주 브랜드는 현시대의 영웅을 지원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말씀 주신 것처럼 한국 신화와 전통문화를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는데요. 원래부터 한국 문화나 신화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종원: 저는 한국 문화와 신화에 정말 관심이 많았고, 소희 대표님은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사실, 저야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봤을 때 디자인적으로 재미가 없거나 예쁘지 않으면 관심을 끌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소희 대표님이랑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이 진짜 좋았어요. 특히, 심리학자 칼 융이 집단무의식과 관련해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신화나 전설 같은 게 지역마다 비슷하잖아요. 왜 비슷하냐면 집단무의식이 남아있어서 그런 거라고 해요. 어떻게 보면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신화나 전설을 가져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갈등에 대해 같이 논의하면 해소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우리나라 신화나 전설로 재밌게 만들어보자 한 거죠.
Q. 매주 금요일 오전 6시에 전하시는 ‘에픽레터’도 말씀 주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 같아요. 뉴스레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어떤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종원: 저희 뉴스레터에서는 문화유산을 다루고 있어요. 문화유산이라고 하면 보통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로 나눌 수 있거든요. 이런 걸 지정 문화재 제도라고 하는데, 문화재로 지정을 받으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거예요. 반대로 얘기하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서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화유산은 사라져 가는 거죠. 이런 콘텐츠(문화유산)가 자생할 수 있으려면 대중과 맞닿아야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학술계 쪽으로만 뻗어있는 거예요. 금전적 지원도 좋은 거지만, 좀 더 문화유산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의도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문화유산과 대중의 교두보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에픽레터를 운영하게 된 거죠. 에픽레터에 실리는 이야기는 사실 다 논문 주제예요. 이미 해당 문화유산에 관한 논문을 연구하셨거나, 논문 논문을 쓰기 위해서 공부 중인 것들을 에픽레터를 쓰시는 거예요. 대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쓰는 거죠.
Q. 에픽레터 구독자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종원: 저희가 지금 구독자 분들이 1천 명 정도 되는데요. 구독자 분들이 굉장히 흥미로워하세요. 뉴스레터 결과를 보면 어떤 콘텐츠를 클릭했는지 추적을 할 수가 있잖아요. 같은 콘텐츠를 18번씩 읽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웃음) 글을 읽으시고는 좀 더 자세하게 듣고 싶다는 분들도 계시고, 학교 같은 곳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문화유산 연구가들이 글을 쓰고 대중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구독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희: 그리고 지금 제작하는 에픽레터가 대중성을 강조한 가벼운 문체의 콘텐츠였다면, 이후에 2차로 나갈 콘텐츠는 좀 더 논문의 깊은 지식을 갖춰서 발행할 계획도 있어요.
Q. 얼마 전에 선보인 경복궁 괴물 투어 핸드북&웹게임 「한국 神과 경복궁 탈환 작전!」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神과 경복궁 탈환 작전!」에 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종원: 간단히 말해 한국 신화 영웅들이 경복궁을 탈환하는 내용이에요. 처음에 생각했던 두 가지 장면이 있는데, 첫 번째는 예전에 ‘어벤져스’가 한국에 왔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했는데 어벤져스에 나오는 신들은 토르, 로키와 같은 북유럽 신들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신들은 북유럽 신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나라를 구하고 있는데, 나서지 않고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그래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는 제가 서울 사람이 아닌데요. 짝꿍이랑 같이 경복궁을 갔는데 진짜 재미가 없는 거예요. 구경할 만한 게 없고, 의미에 대해 찾기 전까지 되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자료 조사를 해봤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은 거예요. 한국 신화나 종교학자, 문화재 복원 전문가분들과 같이 협업하기 위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더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원: 어떻게 보면 한국 신화 영웅들이 경복궁 안에 담긴 이야기 조각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투어 핸드북과 웹게임을 함께 만들었어요. 핸드북을 통해 경복궁에 갈 때마다 궁금했던 상징물을 알 수 있고, 조선 시대의 사회상과 사람 사는 이야기, 다양한 한국 신화 인물들도 만날 수 있어요. 방탈출 형식의 웹게임을 통해서는 경복궁 미션 투어와 360도 VR 영상 해설까지 즐길 수 있어요.
종원: 궁극적으로는 핸드북과 웹게임에 담긴 이야기 조각을 찾아서 오늘날에 대입해보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관계를 잇는, 저희는 그게 갈등 해결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소희: 웹게임을 하고, 핸드북을 같이 보면서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가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요. 핸드북과 웹게임이 일회성으로 쓰이는 것보다는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아, 이거 한 번 더 해볼까?’라며 여러 번 사용해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Q. 핸드북과 웹게임에 들어간 한국 신화나 전설 중에서 특별히 재밌던 이야기가 있다면?
종원: 경복궁 관련된 신화도 재밌고, 영웅에 관한 신화도 많은데요. 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세조가 요즘으로 치면 거의 소믈리에거든요. (웃음)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어요. 어느 날 천축국(지금의 인도)에서 사신이 왔는데, 천축주라는 술이 정말 좋은 술이라면서 먼 곳에서부터 주기 위해 가져왔다고 생색을 낸 거죠. 그래서 세조가 술을 마셔보더니 오히려 신하들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신하들이 맛이 좋다고 대답을 하니 세조가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가짜야”라고 말이죠. (웃음)
소희: 알고 보니 세조가 이미 먹어본 적이 있던 거예요. 그래서 가짜라고 말할 수 있었던 거죠.
종원: 천축주와 관련된 또 하나의 얘기가 있는데 세조가 천축주를 정말 좋아했어요. 천축주는 증류주 같은 건데, 요즘으로 치면 테킬라와 비슷한 거거든요. 너무 좋아하다 보니 세조는 증류주를 되게 아껴 마셨어요. 그런데, 어느 날 신하가 증류주를 훔쳐 먹다 걸린 거예요. 우리가 떠올리는 세조의 이미지로는 가만두지 않을 거 같잖아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요. “아, 너네도 나만큼 술을 좋아하는구나. 하하하’하고 웃어넘겼다고 하더라고요.
Q. 앞으로 핸드북과 웹게임에 담은 세계관을 확장해 또 다른 콘텐츠를 준비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살짝 귀띔해주실 수 있을까요?
종원: 보드게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핸드북이나 웹게임이 조금 깊은 내용을 다뤘다면, 보드게임은 친구나 가족들끼리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핸드북을 하기 전에 다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희: 핸드북에 나오는 내용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조선시대에 왕이 삼두구미*의 명령을 받은 수명장자한테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왕을 구출하기 위해 저승의 신 ‘바리공주’와 시간의 신 ‘오늘이’가 과거로 가게 되지만, 광화문에 가보니까 사람들이 다 귀신이 돼있는 거예요. 그래서 바리공주와 오늘이가 귀신들의 원혼을 위로해서 원래대로 돌려놓고, 최종적으로 경복궁을 탈환한다는 게 큰 줄거리예요. 그래서 보드게임도 악당 팀과 영웅 팀으로 둘로 나눠지는 파티게임으로 구성했고요. 귀신이 나오는 사건 카드, 상징물 카드, 건물 카드 이렇게 세 가지 카드가 한 세트인데, 먼저 카드 3세트를 모으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에요. 카드에는 QR 코드가 있어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보고, 더욱더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삼두구미(三頭九尾): 제주도 설화에 나오는 머리가 세 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귀신 (출처: 네이버 사전)
Q. 아무리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이런 신화나 전설을 다 알고 있기에는 무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소재는 어떻게 발굴하시는지 궁금해요.
종원: 현재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 다니시는 분과 함께 자료조사를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한국 신화로 가장 유명한 분이 <차이나는 클라스>에 나왔던 신동흔 교수님이라고 계시거든요. 그분의 제자이신 건국대학교 국문학과 박사분에게도 관련된 자문을 구하고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재해석하려고 하는데 어떨지에 대해 많이 의견을 구하고 있어요. 또, 문화재 복원 전문가분에게는 복식과 관련된 자문을 구해서 디자인적으로 고증을 잘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하고,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느낀 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종원: 저는 신화나 역사를 재해석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밌어요. 역사책을 보면서 가장 재밌었던 말이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얘기거든요. 그 얘기가 너무 와닿았어요. 옛날 사람들도 시행착오를 겪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시행착오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지금의 언어로 풀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대화의 매개로 쓸 수 있다는 게 재밌고, 보람을 느낍니다.
소희: 사실, 평소에 역사나 전통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 않았어요. 종원 님은 역사학과를 나오시기도 했고,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디를 갈 때마다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저번에 창덕궁 갔을 때도 여기 전등이 왜 생겼고, 여기는 화재가 왜 났는지 다 알고 있는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나도 역사를 이렇게 배웠으면 되게 재밌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역사를 무겁게만 느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가깝게 느껴지고,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가 모르는 것들을 배워 나가는 게 재밌고,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워요.
Q. 상상플래닛 가입은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요?
소희: 저희랑 협업하셨던 ‘누구나데이터’에서 상상플래닛을 소개해주셨어요.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니까 상상플래닛에는 정원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수면실도 있다면서 소개를 해주셨어요. 제가 직접 투어를 해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바로 상상플래닛으로 오자고 얘기를 했어요. 재택근무라서 자주 못 나오는 게 아쉽죠.
Q. 상상플래닛 공간을 이용해본 경험을 #해시태그 세 가지로 표현해본다면?
소희: 쾌적, 성수, 상상
종원: 여기에 오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서 상상이 피어오르기 때문에 ‘상상’을 골라봤어요.
소희: 성수하면 상상플래닛이다! 성수에 오면 상상플래닛이 생각난다는 의미로 ‘성수’로 표현했어요. (웃음)
Q. 상상플래닛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종원: 저희 둘 다 똑같은데요. 8층 커뮤니티 라운지를 좋아해요. 제가 한 자리에 오래 못 있는데. (웃음) 그래서 혼자 탁구 치다가 게임기도 하다가 운동도 하고, 그러면 너무 재밌더라고요. 상상력이 꽃피우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소희: 주말에 올 때가 있거든요. 8층에 아무도 안 계시더라고요. 저희끼리 회의를 하는데 바깥에 풍경이 다 보이는 거예요. 탁 트인 공간이라 마음이 편해지고, 매우 시원해서 좋아요.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에 얘기할 수 있는 적합한 곳이 많지 않은데 되게 넓어서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Q.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요. 올해 안으로 꼭 이루고 싶은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소희: 일단 프로젝트 펀딩이 최종적으로 완료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에픽로그의 ‘에픽(epic)’이 서사시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슬랭으로는 ‘대박이다’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프로젝트 펀딩이 제대로 완료가 된 후에 사람들이 ‘epic’이라고 감탄할 수 있었으면, 우리 한국 콘텐츠가 정말 좋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종원: 우선, 현실적으로 매출이 2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저희가 지금 1억 8천이거든요. 저희가 올해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느라 매출을 많이 못 냈는데 조금만 더 채워서 2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다음에는 저희 제품들이 좋은 퀄리티로 잘 나와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고 있지 않으면 경복궁에 와볼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희 제품을 통해 경복궁에 관심이 생기거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에픽로그 협동조합을 알게 될 분들에게 자유롭게 한마디 한다면?
소희: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더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거쳐가면서 옛이야기라는 것에 많은 매력을 느끼기도 했고. 위로가 되기도 했거든요. 옛날 사람들도 이렇게 고민했던 것을 그냥 나도 똑같이 고민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우리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옛이야기를 알게 되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종원: 저는 한국에서 사는데 한국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국인이라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문화예술, 문화유산을 탐구하고 있거든요. 문화유산을 탐구하면서 여기에 담겼던 한국인의 얼이나 정신을 보면서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를 조금씩 깨닫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저처럼 한국인이란 어떤 사람인지, 한국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하고 싶으시면 저희 에픽로그의 에픽레터를 보면서 같이 탐구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Q. 상상플래닛에서 꼭 이루고 싶은 상상을 상상보드에 작성해주세요!
에픽로그는 어떤 상상을 이루고, 새롭게 기록하게 될까요?
한국 神과 경복궁 탈환 작전! 펀딩 대박
우리나라 신화와 전설을 재해석해 서로의 관계를 잇고, 갈등을 해결해가는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어요. 지난 역사를 통해 오늘날을 돌아보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재미있게 역사를 재해석해보고 싶다면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프로젝트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보다 많은 분이 에픽로그 협동조합의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알고, 위로를 받으며,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픽로그 협동조합을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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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인터뷰>
저마다의 상상으로 사회혁신을 만들어가는 플래닛 멤버의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정제된 콘텐츠를 통해 플래닛 멤버들의 비전과 가치를 즐겁게 조명해봅니다. 앞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 본 콘텐츠를 통해 추가로 에픽로그 협동조합 팀에 대한 문의(인터뷰 섭외, 투자 제안 등)가 있다면 상상플래닛 운영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메일: info@sangsangpla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