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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Sep 15. 2022

발달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다

플래닛 인터뷰 시즌 2: 컬택


최근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여러 매체에서는 발달장애인의 현황과 처우를 다루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음악회나 전시회 등이 개최되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발달장애인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의 치료를 위한 환경과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플래닛 인터뷰>를 통해 소개할 플래닛 멤버 ‘컬택’은 이러한 발달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해요.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는 곳이 되고자 하는 컬택의 이야기를 <플래닛 인터뷰>에서 만나 보세요.


*플래닛 멤버 ‘컬택’의 이종욱 대표님, 전현주 연구원님을 상상플래닛 8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영상을 통해 먼저 확인해 보세요.



디지털 콘텐츠로 발달장애 아동과 소통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종욱: 안녕하세요. 컬택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욱입니다.

현주: 안녕하세요. 저는 컬택에서 연구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전현주라고 합니다.


Q. 컬택은 어떤 회사인가요?

종욱: 컬택은 전 세계 모든 발달장애인분에게 언제 어디서든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음악 치료나 놀이 치료 같은 실제 치료와 논문을 기반으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VR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컬택 이종욱 대표(왼쪽)와 전현주 연구원


Q. 발달장애와 관련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종욱: 저는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가정 분들을 만나 뵈었어요. 고가의 치료 비용 문제, 기한 없는 기다림, 아이의 장래 문제까지 발달장애인 가정에 크고 다양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어느 날에는 한 뉴스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요. 발달장애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러한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발달장애와 관련된 사회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발달장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을 결심한 이후에 과정은 어떠셨나요? 현재의 팀원분들을 만나게 된 과정도 궁금합니다.

종욱: 작년에 회사를 나와서 창업하게 되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정부 지원 사업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옆에 계신 현주 님을 만나게 되었고, 전 직장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오신 개발자님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한국 의료기기 안전 정보원의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합격하고,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주: 저는 음악 치료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었어요. 대표님하고는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었는데, 먼저 함께 하자고 제안을 주셨어요. 저도 디지털 치료제나 장애 아동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던 터라 흔쾌히 수락하게 되었고, 사실 처음에는 팀 프로젝트 수준으로 진행해보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웃음)



‘디지털 치료제’로 가장 적합한 기술?


Q. ‘컬택’의 콘텐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과 내용의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나요?

현주: 어머님들께서 우리 아이가 교육에 흥미를 느끼고 참여하는지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컬택에서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해 VR 안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교육하고자 합니다. 장애 아동의 주의 집중력을 고려해서 콘텐츠 소요 시간은 10분 정도로 기획하고 있고요. VR 안에서 아동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부모님들이 보실 수 있도록 외부 태블릿을 연결하고, 컨트롤할 수 있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컬택 소개 영상 ⓒ컬택


현주: 다양한 영역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인지 영역, 감각운동 영역, 사회 영역, 언어 영역까지 총 4가지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고, 각 콘텐츠에 맞는 지시사항을 그 안에서 수행하게 되는데요. 선생님 캐릭터와 함께 눈 마주치기라든지 신체 운동을 위해서 같이 북을 연주한다든지, 아니면 선생님의 신호에 맞춰서 같이 노래를 부르거나, 호흡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디지털 치료제(DTX)’라고 해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컬택의 서비스도 이에 해당할 텐데요.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종욱: 먼저 디지털 치료제(DTx)가 어떤 것인지 말씀드리면, 일반 치료제를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 의약품과 같이 건강을 향상시키고 질병을 치료하는 소프트웨어인데요. 알약이나 캡슐 같은 1세대 화합물, 항체나 세포 같은 2세대 생물 제제, 그리고 3세대로 디지털 치료제가 되는 것이죠. 디지털 치료제 같은 경우는 일반 신약보다 개발 비용이 저렴하고 개발 기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종욱: 디지털 치료제는 일반 의약품과 달리 독성이나 부작용도 적어서 일반 치료제보다 동등하거나 훨씬 더 뛰어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된 디지털 치료제를 복제하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등에 비해 ‘VR’이 가지는 디지털 치료제로서의 장점이 있을까요?

현주: VR은 지금 현존하는 기술 중에서 가장 사용자한테 몰입감을 제공하는 기술이에요.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헤드 트래킹, 핸드 트래킹, 아이 트래킹, 뇌파 측정 이런 게 가능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보다 VR이 디지털 치료제로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컬택 음악치료 콘텐츠 영상 ⓒ컬택


Q. 컬택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종욱: 디지털 치료제 등록을 위해 한국 의료기기 안전 정보원을 통해서 디지털 치료제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컬택은 현재 의료기기 품목 질의 및 특허 출원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도 말이나 내년 초에 교육용 콘텐츠를 출시해서 교육용 콘텐츠 중 가장 효과성 높은 콘텐츠들을 모아 디지털 치료제 등록을 위해 임상시험 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희망이 될 첫걸음을 상상하며


Q. 그동안 사업을 이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종욱: 정말 매 순간이 어려웠는데요. 일단 발달장애 시장 같은 경우 굉장히 보수적인 시장이에요. 그래서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 저희가 많은 노력을 했고, 창업을 시작한 시점이 마침 코로나19와 겹쳐서 여러 기관에 찾아뵙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발달장애인 분들에게 이 콘텐츠를 테스트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하지만 가끔 만나는 분들에게 ‘너무 좋은 일을 한다, 꼭 이런 제품들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들으면 그때 저희도 힘이 나서 더 열심히 사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주: 최근에 저희가 발달장애인의 부모님들과 인터뷰를 많이 했었는데요. 어머님들께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시는 부분이 우리 아이가 느리지만 계속 성장하는 게 보이는데 교육을 잠깐 멈추게 되면 여태까지 배웠던 것이 리셋되고, 까먹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원하시는 시간에 원하시는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도록 꼭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저의 원동력이 됐던 것 같아요.


Q. 지난 7월에 KT&G 상상플래닛의 멤버가 되었는데요. 앞으로의 상상플래닛 생활에서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종욱: 저희는 사실 상상플래닛에 들어오면서 좋은 일들을 많이 얻게 되었어요. 성동구에 소셜벤처 밸리가 있어서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 뵐 수 있었고, 성동문화재단과의 협업 같이 이런 다양한 네트워킹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또한, 소셜벤처를 위한 공간이다 보니까 다양한 기업들과 만나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컬택이 상상하고 있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종욱: 되게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있지만, 저는 발달장애 문제가 가장 큰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누군가는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저는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을 통해 이 문제를 꼭 해결해보고 싶습니다.


Q. 끝으로, 나에게 ‘컬택’이란?

현주: 저에게 컬택은 ‘첫걸음이다’라고 정의해보았는데요. 발달장애인이 컬택의 콘텐츠를 통해서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첫걸음이라고 정의해보았고, 우리나라에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콘텐츠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컬택처럼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그런 기업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저희의 발자취를 따라서 따라올 수 있도록 저희가 초석을 놓는 그런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첫걸음이라고 정의해보았습니다.

종욱: 저에게 컬택은 ‘희망을 선물해 주는 곳’입니다. 많은 발달장애 부모님들이 발달장애가 난치병이다 보니까 이 치료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계시고 종종 포기하시는 경우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발달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저희 컬택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꼭 콘텐츠를 개발해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께 희망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컬택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컬택 홈페이지

- 컬택 인스타그램


<플래닛 인터뷰>
저마다의 상상으로 사회혁신을 만들어가는 플래닛 멤버의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정제된 콘텐츠를 통해 플래닛 멤버들의 비전과 가치를 즐겁게 조명해봅니다. 앞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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