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워 함께 있고 싶은 귀인을 만나는 법

마음매력은 나무처럼 사랑스럽다

by 통통샤인머스캣


신체적 매력이 한철 피었다 사그라지는 꽃과 같다면, 마음매력은 나무와 비슷하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정신적 성과물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자신뿐 아니라 공동체를 돌아보는 마음매력에는 가치 중심적이고, 성장지향적이며 관계지향적인 개념이 녹아있다. 좀 더 명확한 이해를 위해 마음 매력 나무의 존재를 가정해 보자.(그림 삽화 참고)


나무-zelazowa-wola-3734188_1920.jpg 쇼팽의 생가에 있는 나무. Zelazowa Wloa 마을 in Poland (c) Pixabay


마음 매력 나무의 뿌리는 자존감이다. 가지와 줄기는 긍정적인 믿음이다. 그 열매는 사랑스러움, 아름다움과 고마움이 되겠다.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햇빛, 물, 바람과 양분은 초기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받은 안정적인 사랑을 토대로 다양한 관계에서 공급되는 사랑과 인정과 같은 것이다. 중요한 대상에게 사랑받거나 인정받으며, 현재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가치를 확인받는 것은 건강한 나무로 성장하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 나무는 잘 자라서, 새와 곤충들이 날아와 쉬기도 하고, 둥지를 틀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날에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으며, 먼지 입자를 줄이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며, 뿌리를 통해 흡수한 물을 공기 중으로 내뿜는 가습기 역할도 한다. 나무는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준다. 같은 자리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존재로 기억된다.

조이스 킬머의 ‘나무’라는 시를 보면,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마음 매력 나무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생각해 보라

이 세상에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가 어디 있으랴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마른 입술을 대고 서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릿결에,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틀어주고

가슴에는 눈을 쌓고, 비와 더불어 다정하게 살아가는 나무

나 같은 바보도 시는 쓰지만

신이 아니면 나무는 만들지 못한다.


나무가 가지와 줄기를 잃으면,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에 죽게 된다. 사람도 사랑받고 인정받는 경험이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가 자신을 지켜낼 정도로 자아의 힘을 기르지 못했거나 자신을 가꾸고 돌보지 못했다면, 아무리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더라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대인관계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험 즉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상체계를 움직이는 사랑을 주고받는 경험이 중요하다.


나무는 시간과 계절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며 비와 바람, 때로는 강한 태풍이나 가뭄을 견디며 서리와 눈을 맞으며 뿌리가 깊어진다. 나무처럼 우리는 삶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랑스러운 존재로 성장한다. 그런 노력의 과정이 자신과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아름답다면, 온전한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영혼에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온전한 아름다움은 높은 도덕적 가치와 관련이 있다. 괴테는 ‘아름다움은 예술의 궁극적인 원리이며 최고의 목적이다’는 말을 남겼다. 미켈란젤로는 아름다움을 통해 신에게 도달한다는 일념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에서 궁극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고 전해진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여러 작품을 만든 것도 사실 아름다움의 너머 있는 신을 발견하기 위한 창조적인 노력의 산물이었다. 예술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것처럼, 우리 자신의 삶에서 아름다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다면, 우리 인생도 예술적 작품의 의미로 승화되지 않을까.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하나님은 중심을 보느니라.’는 성경말씀이 있다. 이 말속에서는 외모만을 보는 인간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며,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시고, 본질을 꿰뚫어 보시는 분임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위해 추구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내면의 본질적인 면을 추구할 때 우리 삶의 차원은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누구의 욕구까지 만족시킬 것인지에 따라 우리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정신적 성과물은 달라질 수 있다.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는 아름다움으로 온 우주를 감동시키라고 했다. 애플에 녹아든 미적 디자인의 궁극의 목적은 온 우주가 감동하는 경지였다. 그게 바로 영혼이 만들어낸 마음매력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최종 목표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고통의 순간에서나 평탄한 삶의 현장에서 내가 이뤄놓은 정신적 성과물은 무엇인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이뤄놓은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노력하지 않고, 부모가 이뤄놓은 것을 단순히 물려받는 것은 과연 아름다운 일일까? 그것을 선용하고 나만의 가치를 덧붙일 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아름다움은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며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유대감을 낳으며 본질적으로 사랑으로 완성된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그런 근사한 사람이 나를 괜찮고, 멋지고 아름답게 바라봐줄 때 우리는 삶의 의미를 느끼며 힘을 얻는다. 자신의 삶을 목적의식을 갖고 묵묵히 사는 사람에게서 풍기는 향기가 사랑스러운 아름다움이다. 아주대학교 외상센터의 이국종 교수가 ’ 죽을 때 내가 가져가야 할 것은 그동안 살린 환자명부‘라고 했던 것처럼 그런 심정으로 자신의 고단한 삶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의 의미와 가치를 건져낼 때 그런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향기가 사랑스러운 아름다움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말했던 진흙 구덩이 안에 있더라도 빛을 바라보는 소수의 주인공이 그런 사람이다.


영국의 정신분석가 멜라니 클라인은 내면에 존재하는 본능적 욕구보다 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대상을 찾아서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가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대상관계 이론을 통해 그녀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하느냐 혹은 나쁜 경험을 하느냐, 대상의 좋은 면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나쁜 면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욕구 자체보다 내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대상과의 경험이 더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봤던 것이다.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움의 욕구는 어떤 대상을 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결국 사랑스러움은 소중한 대상에게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확인받는 욕구를 만족시켜, 다른 대상과의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게 한다.


정리하면, 마음매력이 있는 사람은 나무처럼 사랑스럽다. 곁에 가면 어느새 온기가 느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랑스러우면 누구나 함께 하고 싶고, 나 자신의 감춰진 부분을 그런 사람에게 솔직하게 드러내기 쉽다. 겉으로 풍겨 나오는 모든 것에 마음 매력적인 가치의 양념을 버무리고, 나만의 사랑스러움을 은근히 담아낼 수 있도록 마음매력에 집중해보자. 외모라는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을 찬란히 빛나게 해 줄 보석 같은 마음매력의 내실을 갖춘다면, 내 안의 아름다움은 사랑스러움을 입어 외모에서부터 그윽하게 풍겨 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한 그루의 나무처럼 그렇게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고마운 존재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그런 귀인을 알아보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오우 당신이셨네요.~그 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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