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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통샤인머스캣 Jan 31. 2021

옆집 정신과 의사의 브런치, 찐감자

브런치로 찐감자 먹고 웬 눈물

브런치로 찐감자 먹고 눈물 나올 뻔했다.


이렇게 쉬운  것을 누군가

해주길 기다렸다니. 아쉬워서


이렇게 쉽게 한 것을

그렇게 맛있게 먹어 주다니. 기뻐서


라면만 끓일 수 있다면,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찐감자로 확인할 수 있음에. 유레카를 외치며


찐감자의 매력을 발견한 것이기에

너를 지금에서야 알아보게 되었구나. 미안해서


라면 끓이는 것보다 쉬운 찐감자 국민 레시피

공개할 것도 없다. 이미 나만 빼고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특별한 뭔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1. 감자를  씻는다

2. 찜통에 물을 붓고 끊을 준비를 한다. 다시마 3개 넣어도 좋다. 소금을 반 큰술 넣는다.(수저 반보다 적게)

3. 찜통에 감자를 넣는다.

4. 25분  타이머 껴고 불을 켠다.

5. 찐다. 센불, 약불 신경 쓰지 말고, 센불 그대로 했다.

6. 찌기를 기다린다.


7. 중간에 젓가락으로 한 번 푹 찔러준다.

8. 한번 뒤집어준다.

9. 꺼내서 식힌 뒤 껍질을 까서 먹는다.


조리 후기

맛은 담백함 그 자체였다.

입에서 부드럽게 사르르 녹았는데

단맛도 조금 느껴졌다.

오리지널 찐 감자 맛이었음이 확실했다.

호호 호빵보다 호호 불며 먹는 감자가 겨울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요시간 30분 

타이머 켜고 다른 것 하면 된다.

신경 쓸 것은 오로지 껍질 까는 것만.


우유와 함께 먹으니 절로 마음이 푸근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최애 했다던 감자 먹는 사람들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De aardappeleters, Vincent van Gogh, 1885 from Rijksmuseum


고흐도 찐감자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찐감자. 너에게는 찐매력이 있었구나!


원천 기술을 확보한 자의 여유

요리 자신감을 느끼며 브런치 오늘도 해냈다.


슬럼프 극복을 위해 작은 목표에 도전해 보세요.

http://naver.me/GLvI1w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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