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gster Dec 13. 2017

미국 회사 지원 시 알아두면 좋은 4가지 팁 (上)

왜 지난겨울 보낸 입사 지원 이메일에 답장이 없는 것인가?

우리는 지난 글들을 통해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취업하기에 알맞은 포트폴리오이력서 준비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원하는 회사와 포지션의 지원이다. 미국 회사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한 번에 대규모로 모집하는 ‘신입사원 공채 개념’이 희박하다. 이 말은 디자이너의 채용이 필요에 따라(On-demand) 결정된다는 뜻이다. 물론 농번기 혹은 농한기처럼, 회사에 일이 많이 몰리는 시기와 일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시기가 있다. 그에 따라 사람을 모집하는 수도 다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어떻게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좋은가? 여기에 몇 가지 팁이 있다.


첫 번째, 적절한 시기의 선택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농번기와 농한기 같은 시즌이 존재한다. 특히 추수 감사절(Thanks Giving) 연휴가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말까지는 전형적인 농한기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미국 회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때 몰아서 휴가를 2주 정도 쓰는 경우도 많고, 연말연시에 시장에 나가야 할 프로젝트들은 10월 말 경까지는 사실상 마무리를 지어놓아야 하는 만큼, 11월 말부터 12월 사이에 새로운 디자이너를 부랴부랴 찾을 확률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필요하다면 빠르고 짧게 활용이 가능한 프리랜스들을 활용할 확률이 크다. 그런 만큼 정규직 채용이 늘어나는 시점은 아마도 봄맞이 제품 론칭 및 마케팅 시즌의 시작인 3월을 기점일 확률이 크다. 그리고 미국의 정규 대학 과정이 마무리되는 5월쯤에 잡마켓은 가장 활발한 시기를 맞이 한다. 이때는 기업들의 대목인 여름 시장을 한창 준비해야 하는 시즌인 만큼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인이 가고 싶은 회사와 팀에 따라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이러한 큰 흐름을 염두해 지원한다면 왜 내가 12월에 보낸 입사 지원 이메일에 아무도 답장을 하지 않는지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연말에 미국 회사에서 빠른 회신을 받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두 번째로 고려할 점은, 컨택 포인트(Contact Point)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아이러니하게도 가고 싶은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여러 번 지원을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보아도 답장이 올 확률은 크게 높지 않다. 왜일까? 우선 내게 좋아 보이는 것은 남이 보기에도 좋을 확률이 높다. 좋은 회사 좋은 일자리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런 만큼 공식 지원 포털을 통했을 때 수북이 쌓인 수백수천 통의 이메일 안에서 나의 이메일이 인사팀 직원의 손까지 가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미국에서 취업 혹은 이직을 고려하는 거의 모든 직종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링크드인(LinkedIn)을 사용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채용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유동적인 부분이 많다는 거다. 리크루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리크루터에게 직접 말을 걸어보자.


우선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정해졌다면, 그 회사 혹은 어떤 포지션의 인재를 구한다는 정보를 검색해 보자. 링크드인에서 가고자 하는 회사의 Recruiter 혹은 HR직원의 프로필을 검색해보자. 웬만한 규모의 회사의 경우 꽤 여러 명이 검색 결과로 뜰 것이다. 지역에 따라 리크루터들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뉴욕을 선호하거나 혹은 샌프란시스코 같은 지역을 선호한다면 어느 지역 담당인지를 자세히 봐 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들에게 친구 신청을 하고, 메시지로 관심 있는 포지션의 정보와 함께 본인의 레쥬메와 포트폴리오를 첨부해 보내며, 혹시 지원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짧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리크루터들이 어찌 보면 회사 입사 지원 포털보다 링크드인을 더 주시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리크루터에게서 바로 대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만큼 이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음 화에 계속 >>



글쓴이 '쌩스터' 소개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 인공지능(Cloud + AI) 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뉴욕의 딜로이트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디자인과 디지털 컨설팅을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책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21


쌩스터 SNS 계정

상념(Sangster Idea) 페이스북 페이지 >>
쌩스터 인스타그램 >>
스터 페이스북 >>

쌩스터 홈페이지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