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종류와 타이틀
*이 글은 해외 취업에 도움을 드리기 위한 '참고용' 서술임을 밝힙니다.
이 전 아티클들을 통해 Visa 종류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미국 취업 접근법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취업에 접근하는 방법과 Visa (上)
미국 취업에 접근하는 방법과 Visa (下)
미국에서는 디자이너를 뽑을 때 '자개소개서' 혹은 '학부 성적표'의 중요도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만큼,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는 당신의 취업 당락에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의 제작은 프로젝트를 디자인한 당사자 외에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프로젝트 자체의 수준을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준을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 창의성, 표현력, 완성도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의 반복은 ‘축구는 열한 명이 한 팀이고, 골을 많이 넣는 편이 이긴다’ 정도의 원론적인 담론일 수 있다. 우리가 상대팀에 따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4-4-2 전술을 쓸지 3-5-2를 쓸지 혹은 어떤 공격수를 쓸지 등을 고민해야 하듯이 우리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바로 이 글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이루기 위해 고려할 점은 크게 아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같은 업계라 할지라도 회사마다 추구하는 다양한 이상에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하는 만큼,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에서 보고자 하는 것들은 회사마다 분명히 다른 ‘결’을 가질 수 있다. IT 분야를 한정 들어 이야기를 해보더라도, Google 같은 회사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 포트폴리오가 있을 수 있고, IBM 같은 회사가 좋아하는 포트폴리오가 따로 있을 수 있다.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을 하는 디자이너를 선호한다고 알려진 화사들의 경우(대부분이 그렇지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날씨 앱 디자인 같은 것보다는 오히려 당신의 개성을 말해줄 수 있는 특이한 프로젝트를 더 선호할 확률이 높다. 현실적으로 혹은 물리적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디자이너들의 선망의 대상인 한 회사의 입사 테스트(TechScreen)로 나오는 과제 중 하나가 ‘시간 여행사(Time Travel Agency)의 브랜딩과,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라’인 것처럼 말이다. 또한 미국 IT 기업의 경우 본인들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자의식이 강한만큼, 사회적 메시지 혹은 임팩트를 가진 한 프로젝트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지구 기후 변화 문제 혹은 해양 생태계 보전 등에 대한 디자인적 솔루션을 제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기업형 솔루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는 회사는 창의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이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논리적으로(Logically) 접근하고 또 구조적(Systematic) 해결 방법을 제시할 줄 아는 이들을 선호할 확률이 크다. 그런 만큼 User Research 및 Data Analysis를 활용한 디자인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면 회사에서는 그 포트폴리오를 한번 더 눈여겨볼 확률이 크다. 또한 중소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큰 볼륨의 작업을 하는 회사의 경우 그것의 확장성(Scalability)이 정말 중요하다. 대단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영향을 받는 시스템 솔루션을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지가 평가를 하는 주 된 포인트일 확률이 크다.
사실 주니어 디자이너를 뽑을 때 미국에서 중시하는 부분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능성'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이너로 완성 되기까지 어떻게 교육시킬지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주니어 디자이너가 일반적으로 하게 될 상대적으로 반복적인 업무, 혹은 시스템의 완성에 보탬이 되는 제한적 업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본기의 증명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로고나 아이콘을 다루는 디테일 혹은 서체나 컬러를 선택하는 안목 등을 부각해서 보여 줄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시니어 디자이너처럼 조금 더 완성된 레벨의 포지션에 지원 하는 경우, 국부적인 능력의 강조보다 전체를 읽을 줄 아는 시각도 제시해야 한다. 한마디로 시니어 디자이너 레벨부터는 디렉터의 별다른 가이드 없이 혼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낼 줄 안다는 가정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런 만큼 프로젝트 전체의 미션과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 등에 대한 본인의 접근법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앱이나 웹을 디자인한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의 시발점부터 콘셉트의 발현 및 확장 그리고 적용 및 결과까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디렉터 레벨 그 이상을 생각한다면, 약간은 접근을 다르게 해야 한다. 사실 작업물 자체에 대한 집중보다는 매니징 차원의 방법론(Methodology)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 아이디어와 비전등뿐 아니라 회사 혹은 팀 차원의 커뮤니케이션과 매니지먼트의 경험이 중요할 것이다. 어떠한 규모 훅은 상황 속에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부각도 필요할 것이다.
오케스트라로 비유하자면 시니어 디자이너는 ‘악장’이고 디렉터는 ‘지휘자’다. 그런 만큼 지휘자가 바이올린만 잘해서 혹은 성량이 좋다고 역량 있다 평가받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디테일은 인터뷰에서 심층적으로 들어갈 부분들이지만, 포트폴리오로 접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인지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다음 편에는 나머지 항목들을
03. 장점만 보여주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04. 다다익선(多多益善)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05. 논리적 설명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의 구성 측면에서 들여다 보고 또, 좋은 포트폴리오의 예시들을 함께 둘러보도록 하자.
글쓴이 '쌩스터' 소개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 인공지능(Cloud + AI) 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뉴욕의 딜로이트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디자인과 디지털 컨설팅을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책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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