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관심을 먼저 끌어보자.
*메인 이미지는 김윤재 디자이너 작품입니다.
이전 글 링크
우리는 이 전 글을 통해 미국 회사에 디자이너로 지원할 때, 적절한 시기의 선택과 본인의 이력을 잘 전달할 컨택 포인트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이번 글을 통해 본인이 그간 갈고닦아 온 진면모를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다른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실 이 방법이야말로 가장 쉽지 않지만, 합격할 가능성이 가장 큰 방법일 수 있다. 우선 미국에서 디자이너뿐 아니라 리크루터들도 온라인 포트폴리오 플랫폼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비헨스(Behance)와 드리블(Dribble) 같은 서비스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핀터레스트(Pinterest)와 같은 이미지 콘텐츠 공유 플랫폼과 병행해 최대한 노출을 늘리기도 한다.
또한, 완성된 프로젝트의 결과물 혹은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어워즈(AWWWARDS)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선 이 곳에서 본인의 작품 혹은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바이럴(viral)해 지고 나면, 많은 회사의 리크루터와 디자이너들에게서 먼저 연락이 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앞서 올렸던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과 좋은 예시를 참고해 잘 정리된 작품을 온라인에 공유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큰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온라인 포트폴리오 공유를 통한 해외 진출의 예로, 한국 대학 출신의 김윤재 군은 비헨스에 올렸던 작품을 '존 마에다'라고 하는 디자인계의 거장이 트윗을 해줬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애플 본사에서 바로 영입해 가기도 했다.
관련 내용
https://estimastory.com/2014/11/09/yoonjae/
일전에 포트폴리오의 프레젠테이션은 스시 장인이 오마카세를 손님에게 대접하듯이 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회사를 지원하는 방법은 칠전팔기의 홍수환처럼 해야 한다.
어느 정도 본인이 원하는 카테고리가 정해지고 난 후, 가능한 많은 수의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 지원 때에도 딱 하나의 대학만 지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처럼 어차피 미국 회사의 겅우 입사 원서비가 따로 드는 경우는 없으니 최대한 떡밥을 던지고 무는 물고기 들 중 제일 맛이 좋은 녀석을 고르면 된다. 내가 2순위 혹은 3순위로 생각한 회사를 합격해 놓는다면 심리적으로도 혹은 실질적으로 연봉 협상 같은 것을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미국 디자인 대학 학생들의 경우에도 졸업시즌에 수십 개 이상의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한번 취업한 회사가 내 평생직장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는 만큼, 풍부한 회사 지원 경험은 분명 나중에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고민할 때에도 빛을 발할 것이다.
마치 검객의 1대 1 대결처럼 갈고닦은 실력을 걸고 오직 한 회사에 올인하는 것도 심정적으로는 멋있을 수 있다. 하지만 취업은 건곤일척의 도박이 아니다. 단지 이 글을 통해 이루어 내었으면 하는 바는 그저 시행착오를 줄여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글쓴이 '쌩스터' 소개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 인공지능(Cloud + AI) 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뉴욕의 딜로이트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디자인과 디지털 컨설팅을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책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21
쌩스터 SNS 계정
상념(Sangster Idea) 페이스북 페이지 >>
쌩스터 인스타그램 >>
쌩스터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