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이 유튜브와 뉴스에서 떠들어 댄다.
오.. 좀 멋있어 보이고 믿음이 간다.
코로나로 대폭락 한 증시가 불꽃같이 타오르던 2021년 봄,
전문가에 한 발자국 다가가고 싶었다.
벚꽃이 활짝 피어오르던 시절에 매일 회사 업무가 끝나면 저녁을 간단히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펀드매니저 자격증이라고 불리는 투자자산 운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였다.
4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특정 목적이 없는 자격증 공부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약 2달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다.
흠. 나도 이제 전문가 반열에 좀 들어가 볼까?
주식 수익은 멈출 기미 없이 올라가고 있었고, 자격증까지 취득하였으니 콧대가 하늘을 향해 있었다.
2022년이 시작되기 전, 'one of 전문가' 로서 주식시장을 예측해 보았다.
'경제 상황은 이렇고, 금리는 저러니까 주식은 상승하겠군'
전문가 코스플레이라도 하면서 그럴싸하게 주식시장을 예측하였다.
주식 시장은 나의 예측과는 정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꼴랑 자격증 하나와 15년 정도의 투자 경험으로 전문가라고 착각한 것이다.
예측 대실패
이쯤 되면 'one of 좆문가'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측을 하려 한 행위 자체가 이미 좆문가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가 형님들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2022년 초 각 증권사 코스피 예상 밴드이다.
전문가 형님들아, 나랑 다를 게 없잖아요.
'one of 좆문가' 로서 전문가님들께 한 마디 하고 싶네요.
그 따위로 예상치가 틀릴 거면 아예 코스피 예상 밴드를 0~10,000으로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