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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산하 Sep 06. 2024

큰 목표에서 계획이 주는 안정감은 나를 편안하게 한다.

하루하루 이뤄가는 목표들을 모으자.

나의 단계를 쌓아가는 방법은 아주 작은 목표부터 해내가면서 큰 목표로 나아가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그 목표를 세워야 하는 것이 중요했다.


작은 목표란 내가 버겁지 않을 정도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만큼의 목표여야 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 스터디 플래너를 쓰는 것처럼 이것도 플래너를 하루하루마다 쓰면 되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원래 파워 계획형인 사람으로서 계획을 짜려고 하니 얼마나 설레던지.


뭔가 놀이를 하는 기분도 들고 하나하나 동그라미를 그려나갈 목표들이 벌써 눈앞에 아른 거렸다.


일주일 분량의 플래너 위에 내가 지향하고 있는 큰 목표, 내가 이루려고 하는 큰 목표와 분야를 크게 나누었다. 그랬더니, 일러스트,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스토리, 웹소설! 이렇게 5가지 분류가 되었고, 그 하위로 하루하루 목표를 채워나가면 되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여기서 쉬는 날은 언제로 정할 것인지. 하루에 내가 얼만큼 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365일 풀가동을 계속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불성설이고 또한 중간에 일정이 생긴다면 커버할 수 있는 날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쉬는 날은 꼭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중 쉬는 날을 일요일로 정했다.


일요일은 뭔가 진짜로 쉬어야 하는 날 같은 기분이랄까?


그리고 일주일 안에 일러스트,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스토리, 웹소설에 대한 목표들을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미리 정해진 수, 금의 브런치스토리는 수요일과 금요일에 업로드하는 걸로 넣어놓고, 매일매일 써야 하는 블로그는 월-토까지 2개씩 쓰고 일요일에는 미리 써놓은 걸 업로드하리고 했다.


그럼 이제 남은 건 일러스트와 웹소설, 유튜브.


일러스트는 브런치북인 '오늘의 일기'에 올리려면 수요일까지 그려야 하고, 매일 '오늘의 일기'만 그릴 수 없으니 나머지 일러스트 하나는 토요일에 업로드로 정해서 일주일에 2번 일러스트를 그리고 인스타그램 및 다른 포트폴리오 시스템들에 같이 올리면 된다.


유튜브는 평일동안 영상들을 정리하고 주말에 완성하는 걸로.


웹소설은 사실 이건 배워보고 싶은 분야라서, 찾아보니 학습지로 공부하는 강의가 있던데 일단 다른 도서들을 찾아보고 시놉시스와 5화씩 줄거리를 쓰고 내용을 채우고 다시 체크해보려고 한다.


글로 풀어보니 되게 뭐랄까 빡빡한 일정인 것 같은데


월- 블로그 2개, '오늘의 일기' 일러스트 그리기, 시놉시스, 유튜브 영상 정리.

화- 블로그 2개, '오늘의 일기' 일러스트 그리기, 시놉시스, 유튜브 영상 정리.

수- 블로그 2개, '오늘의 일기' 업로드(인스타그램, 브런치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영상 정리.

목- 블로그 2개, 일러스트 그리기, 1-3화 줄거리, 유튜브 영상 정리.

금- 블로그 2개, 일러스트 그리기, 브런치 스토리 업로드, 4-5화 줄거리, 유튜브 영상 정리.

토- 블로그 2개, 일러스트 업로드(인스타그램, 노트폴리오, 그라폴리오 등), 유튜브 영상 자막.

일- 블로그 업로드





이렇게 보면 조금씩 간격을 주면서 같은 일정이 반복되면서 쌓아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일정이나 나의 일의 분야가 자주 변동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반복되고 해야 할 것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건 성격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걸 떠나서라도 어느 하나에 전문성을 쌓으려면 그것을 꾸준히 성실하게 그것들을 해나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딱 맞는 커리큘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대학생 때 아빠의 용돈에 빙자한 알바로 하루에 블로그 4개씩 쓰면서 학교와 친구들 약속까지 쳐내던 사람이었으니 저 일정은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정이다.


그리고 난 지금 저 일정들에 모두 동그라미를 그려나가고 있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만큼의 일정을 쉬는 날과, 큰 목표 사이에서의 작은 조각들을 정한다면 끈기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인 나도 하고 있으니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또한 하루씩 자신이 작은 목표들을 이루고 동그라미 쳐진 모습을 보면 없던 의욕도 생기고 또한 자신이 무언가 해나가고 있음을 직접적인 시각적 자료로 매일 확인시켜주는 것이니 나태해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도 맞는 사람도 있고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의 성격과 나의 가치관 등 내면의 깊숙함을 알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찾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끈기가 없다고 듣는 사람들은 정말 끈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과 상황에 대해, 자신의 내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을 뿐이고 혹시 아무리 해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나처럼 작은 목표를 세워 계획하고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제안하고 싶다.


그렇다면 정해진 것에서 주는 안정감과 작은 것이라도 이뤄나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큰 목표에 다다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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