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
샤샤.
내가 항상 걷는 길 모퉁이에
작은 살랑임을 뽐내는 들꽃.
산하.
나를 숨겨주고 대범하게 만드는
또 다른 대변자.
공주.
애정을 담아 작은 존재를 부르는
어느 부모의 마음.
의미를 담은 소리는 단어가 되고
소리는 존재의 탄생이 되어
하나의 별로 떠오른다.
별은 수없이 많지만
그 모두가 암흑 속에서
눈부신 떨림을 내고 있기에
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그라들 것 같아도
사그라들지 않은 별빛.
그 별빛을 품고 이름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