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뽀빠이 이상용 선생님의 천상 안식과 평화를 빌면서
<이승하교수의 코리아아트뉴스 게재>
내 나이테가 새겨진 웃음을
무료로 나눠 드립니다
세월 속에 잃어버린 표정과 감각을
유머로 가볍게 두드려 주는
웃음이란 처방을 내려 드립니다
무거운 시대의 그늘에서 벗어나게요
깊어지던 강물의 속울음도
햇살 받을 땐 윤슬로 반짝이듯
함께 마음 놓고 웃는 동안에는
저음으로 가라앉은 번뇌도 잠시 솟구치지요
가장 세찬 폭포의 허벅지에서
지느러미로 나침반을 바꾸는 찰나
강한 생명력으로 급류를 거스르는 연어처럼
잠시라도 시간 거꾸로 올라가 봐요
폭포에서 희망의 무지개 찾아봐요
계절마다 온몸으로 맞은 바람의 흔적
암갈색 애환일랑 내 가슴에 묻고
아낌없는 웃음을 선물로 드릴게요
누구든 가지고 태어난 웃음이란 영약(靈藥)
한 방울씩의 윤기를 자꾸 터뜨려 봐요
정색하는 말보다 해학과 유머가 때로
각과 모서리를 발 빠르게 지워줘
폭포도 세월도 오를 수 있답니다
혹여 인생길 돌아서더라도
눈물 한 송이 대신
웃음 한 다발로 피어나시길
내 웃음 무료로 나눠 드립니다
*시작 노트: 이 시는 故 이상용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이런 말씀을 남기고 싶으실 것 같아 쓴 시입니다.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분들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시라고 모두 웃으면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커피 한 잔의 고요가 깨어나면』수록
■ 아래 클릭하시면 교수님의 멋진 해설도 나옵니다^^
https://koreaartnews.com/post/DGmfR3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