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85_안면마비

by 모리아

10년도 지난 일이다. 어느 날 오른쪽 얼굴이 느낌이 안나고 뭔가 이상했었다. 당시 증상을 눈치채지 못하고 외출했다가 집에 와서야 동생이 얼굴 보고 이상하다고 말해서 바로 병원에 가게 되었다. 병명은 안면마비. 제 7신경에 바이러스 침투인데 원인은 모르고 그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를 이유로 본다. 보통 구안와사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종종 걸리는 거라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들, 아이들도 안면마비가 온다고 한다. 생각을 해보니 그때 직장 다니면서 방송통신대학 공부도 해서 체력이 힘들었던 시기였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당황했고 언제 나을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양약과 한약을 동시에 치료했고 딱 한 달 만에 99%로 완쾌 되었다. 나머지 1%는 미세하게 근육이 움직이는 않아 오랫동안 신경을 썼다. 지금은 100% 나았는데 언제 재발할지 모르니 늘 조심해야한다는 것. 한 번 아픈 곳은 다시 약해졌을 때 그곳을 공격한다. 지금은 그때를 생각하면 무섭다. 그래서 피곤하면 무조건을 잠을 잔다. 무리해서 할 필요도 없고 건강을 잃으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니 차라리 힘들면 쉰다.


건강할 때는 건강을 모른다. 뻔히 아는 말인데 사람들은 종종 잊고 산다. 흔하고 뻔한 말은 그만큼 중요해서 사람들 입에서 자주 나왔지만 그 무게가 가벼워졌다.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다는 점을 늘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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