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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해솔 Jul 24. 2023

약속의 중요성


출간계약을 맺고 실제 출간을 하게 되면, 작가에게 공여되는 도서 분량이 있다.


보통 저자가 몇 권을 가지고 나머지는 가족 등에게 사인을 해서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 나 역시 몇 권을 책이 나올 때까지 도움을 준 분들께 선물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을 꼽으라면,

제주도 남원읍에 있던 카페 '산티아고 가는 길(현재는 사업을 종료)' 이은영 사장님과 그 아내분이다.


책 말미에 이은영 사장님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인터뷰가 진행된 지 반년이 지난 후 돌아가셨다.


상실감으로 슬퍼하다가 내 책이 나오자마자 아내분께 연락해 책을 전달해 드렸다.


연락드리니 정말 기뻐하시던 모습과, 이후 책을 잘 읽었다며 남편이 하늘에서 좋아하겠다는 말씀을 전달받아서 코끝이 찡했다.


이은영 사장님과 인터뷰 당시, 책이 나오면 꼭 한 권 선물로 드린다고 약속했었다.


아내분께라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이은영 순례자님도 하늘에서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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