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사랑

흔들리는 사랑 속에서 잡아 보는 믿음

by 산뜻

1. 고립의 방식

“나는 밖으로 표현하면서 고립되었고, 그는 안으로 눌러내면서 고립되었다. 나는 ‘혼자 표현했다’라 말했고, 그는 ‘혼자 사랑했다’라 말했다. 서로를 생각했으나, 끝내 각자의 고독 속에 있었다. 그래서 먼저 나를 놓아버린 그에게 화도 나고, 마음이 아팠다.”


2. 폭풍 속의 차이

“사랑의 무게는 같았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는 거친 해일 속에서 흔들렸고, 나는 폭풍을 지나 폭풍의 눈 속에서 고요했을 뿐이다. 그런 나를 원망한다면, 나는 조금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 나는 고요 속에서 그를 더 믿고, 더 기다려주고 싶었다. 힘들게 만든 평정심이 덜 사랑하는 증거가 될 줄은 나도 몰랐다.”


3. 사랑의 시험

“사랑은 서로 힘들 때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 맑게 개인 날에는 누구나 웃을 수 있다. 그러나 흐리고 어둡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 어떻게 버티느냐가 사랑을 견고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때 나 대신 타인의 목소리를 찾은 그의 선택이, 조금은 슬펐다.”


4. 확신 없는 약속

“사랑을 지키겠다는 확신 없는 약속은 나를 불안하게 했고, 나 또한 흔들리게 했다. 그의 대답 없는 침묵 속에서 혼자 맺은 약속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를 사랑했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사랑을 믿으려 했다.”


5. 교차된 고독

“그가 하루 종일 나를 생각했던 것처럼, 분주한 나의 하루에도 머릿속은 온통 그의 생각뿐이었다. 그러다 가끔 조용하고 움츠러든 날은, 사실 나도 아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를 그렇게 아프게 할 줄은 나도 몰랐다.”


6. 사랑의 선언

“그럼에도 나는 사랑을 믿으려 한다. 원래 폭풍 뒤의 날씨가 더 맑은 법이다.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바다의 플랑크톤도 정리된다. “


그래서 나는 화가 나도 멈추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화를 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파도 상대의 마음을 먼저 살핀다.

‘오해의 말이 아프지만, 일단 들어보자.’

그리고 열린 문이 되어 나의 삶을 산다.

‘나에게 집중하면서 또 다른 날을 기대하자.’


2025-08-02 산뜻 생각


그러니 나를 원망하지 말고, 조금만 더 믿어주길…

여전히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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