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대, 변화한 마음의 결
그래서 오늘의 글 주제로 삼았다.
1. 주황색을 싫어했는데, 좋아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주황색이 유난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게 되었다.
알아보니 주황색은 따뜻한 색감이 주는 소통과
교류의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이십 대 때와 달리, 지금의 나는 글을 통해
사람들과 긍정적인 기운을 나누는 걸 좋아하고,
창의적인 성향을 펼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주황색이 마음에 들어온 듯하다.
취향의 변화가 곧 내 마음의 변화라는 걸 느끼고 있다.
2. 문제 상황에서 의지하던 나 → 스스로 해결하는 나
이십 대의 나는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기대려 했다.
하지만 모텔 일을 하면서, 불편한 상황을 직접 마주하고 스스로 대응하는 법을 배웠다.
해야 할 말을 명확히 하고, 선을 분명히 긋는 법,
그리고 필요할 때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법 말이다.
예전 같으면 눈치 보며 머뭇거렸을 텐데,
지금은 “10분 이상 걸리시면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처럼 분명히 선을 긋는다. 불편한 순간을 감당하는 게
이제는 오히려 스릴 있고 성취감도 든다.
3. 말이 앞서던 나 → 침묵을 배운 나
예전에는 욱하는 감정이 들면 말이 먼저 튀어나와
실수가 잦았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한 박자 멈춤’의 중요성을 배웠다.
침묵의 틈은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걸러내고,
굳이 대답할 필요 없는 말은 웃음으로 흘려보낼 수 있게 한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내가 침묵하면
각자 좋은 쪽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침묵은 때때로 말보다 더 많은 걸
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즘엔 "저 때문에 신분증 보는 거죠?"라는
질문에는 그냥 미소 짓는다.
4. 포기하던 나 → 꾸준히 시도하는 나
나는 호기심이 많아 여러 가지를 건드리지만,
인내심은 부족한 편이었다.
힘들면 쉽게 포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삼십 대에 들어서면서는
“한 번 더”를 반복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한 번 더 시도하다 보니
조금씩 인내심과 성실함이 길러졌다.
결국 가장 강한 사람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
꾸준히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렇게 멈춰 서서 나의 변화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그동안 나름대로 나를 성찰하며 살았다고 믿었는데,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놓친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