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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된 사람

by 산뜻

삶은 폭풍과 같다.


때로는 여기저기 휩쓸리며 아파하기도 하고,

고요한 곳에 머물면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도 하고,

모든 역경을 버티면서 이를 지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중에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넘어 마침내,

자신이 폭풍이 된다.


피해자가 될 것인가,

관찰자가 될 것인가,

생존자가 될 것인가,

창조자가 될 것인가.


폭풍에 휩싸이는 사람,

폭풍의 눈에 머무는 사람,

폭풍을 지나온 사람,

그리고 폭풍이 된 사람.


마지막 사람은

누구도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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