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트윈플레임

by 산뜻


<불씨>


내 안을 비추는 거울

본능의 가장 깊은 심연

내 영혼의 쌍둥이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였을까

너를 보면

내가 너무 드러나서

그래서였을까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몇 해가 가도

너라는 이름만 봐도

나를 발견한 듯해서


꺼지지 않은 불씨가

살포시 가슴에 내려앉아

뭐라 해야 할까

불씨는 나를 놀라게 한다


…우린 어차피

안 나눠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