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수면 위로
혹시 당신은
맑게 올라오는 우물물을 아시나요
언제나 올라오지 않고
너무 깊어서 아주 가끔 올라와요
그렇게 차오르듯 눈물을 한참 쏟고 나면
왠지 더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기분
당신이 나에게 그런 사람이었나 봐요
참 신기하죠?
왜 눈물이 나도 당신이 떠오르면
말간 마음으로 씻겨지는 기분이 들까요
항상 올라오는 물이라서
끊이지 않는 우물이라서
그래서 그런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