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이른 저녁에 나와 ‘포케’를 먹으려 했다.
가까운 프레퍼스 다이어트를 향해 걷던 중, 길을 잘못 들어 결국 눈에 띈 본죽&비빔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내가 진짜 먹고 싶었던 메뉴는 여기서 판매하는 그릴드 닭구이 비빔 포케였다.
우연히 길을 헤맸던 것이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길치라서 다행일 때도 있구나.
음식을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매장 안에서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흘러나왔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음악이 끝나고 나서 또 듣고 싶어서 멜론을 켜고 음악을 재생했다. 혹시 누군가 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무심코 멜론 재생 화면을 캡처했다. 그리고 그 순간, 6월 24일 6시 24분인 것을 알았다.
신기하다.
무의식이 이끄는 하루.
내 인생도 편안하게, 그렇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