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내 새끼들을 위하여[刈麥謠], 이달(李達)
106. 내 새끼들을 위하여[刈麥謠], 이달(李達)
田家少婦無夜食 농가의 젊은 아낙 먹을 것 떨어지니
雨中刈麥林中歸 빗속에 보리 베어 풀섶 사이 돌아와도.
生薪帶濕煙不起 생나무 습기 먹어 연기조차 일지 않고
入門兒女啼牽衣 문에 들자 아이들은 옷깃 끌며 우는구나.
[평설]
자식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는 부모보다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가 더 슬픈 법이다. 논에 물들어가는 소리와 자식 입에 음식 넘어가는 소리가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 말한다. 가장 듣기 싫은 소리는 무엇일까? 자식이 쫄쫄 굶어 뱃속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아닐까. 먹을 것이 떨어져서 무어라도 해보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다. 아이들은 울어대고 엄마는 속으로 더 큰 소리로 울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