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365일, 한시 365수 (117)

117. 부모 제비[雙燕], 김리만(金履萬)

by 박동욱

117. 부모 제비[雙燕], 김리만(金履萬)

雙燕銜蟲自忍飢 제비 한 쌍 벌레 문 채 배고픔 참아내며

往來辛苦哺其兒 괴롭게 오가면서 제 새끼 먹이누나.

看成羽翼高飛去 날개깃 돋아나서 높이 날아 가버리면

未必能知父母慈 부모님 그 큰 사랑 알지는 못하겠지.


[평설]

제비 부부가 벌레 물고 연신 오가면서 새끼들을 먹인다. 자신들은 배고픈 것도 꾹 참고 새끼 배를 채울 것만 생각한다. 그러다가 새끼들이 다 자라서 저 혼자서 날 수 있게 되면 부모의 큰 사랑은 다 잊어버리고 만다. 새끼들은 애초부터 저 스스로 큰 줄 착각을 한다. 부모란 자식에게 주고 주어도 아쉬워해 또 주고 싶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받고 받아도 당연해서 또 받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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