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자장가[演俗眠眠曲], 심익운(沈翼雲)
128. 자장가[演俗眠眠曲], 심익운(沈翼雲)
자장자장 자장자장
도리도리 자장자장
너는 애미 없어졌고
나는 아내 없어졌네
나를 보채 불러대며
한밤중에 울지 마렴
우리 아가 자장자장.
眠眠眠 乭爾眠
爾無母 我無妻
莫呼我 夜裡啼
我兒眠
[평설]
심익운은 1766년에 부인인 남산 김씨(南山金氏, 1733~1766)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만의 자장가를 만들어 아이에게 불러주었다. 어미를 찾아 보채는 아이나 아내를 잃은 자신이나 둘 다 불쌍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노래는 아이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인 동시에 자신을 위로하는 주문일지도 모른다. 아이의 울음이 커질수록 아내의 부재는 더 확실해진다. 어떻게 달랠 방도도 확실히 모르겠다. 그저 보채지 않으며 순순히 잠이 들기만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