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色紳言』,[明]龍遵 著
[23] 여색이란 족쇄와 같은 것
불경에 이른다. “무릇 여색은 항쇄(項鎖)와 족쇄(足鎖)와 같아서 사람의 정신과 의지를 피로하게 하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내는 여색을 깊이 사랑해서 수갑과 족쇄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
經云: “夫女色者, 猶如枷鎖, 勞人神識, 愚夫戀着, 不免杻械.”
[평설]
여색은 자신의 몸을 구속하는 기구를 차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형편없이 정신과 의지를 피로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구속하는 기구를 알아서 착용하는 것처럼 여색에 깊숙이 빠져들어 간다. 이처럼 모든 문제는 누가 만든 일이 아니라 스스로 자초한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