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옛 사람의 음식남녀 79

『食色紳言』,[明]龍遵 著

by 박동욱

[26] 세 가지 이야기


음욕(淫慾)을 품은 사람은 몸에 더러운 기운이 있어서 만약에 수행한 사람을 보면 서둘러서 피하여서는 그의 진기(眞氣)에 거슬러서 재앙을 부르지 말아야한다. 불경에 이르기를 “정계(淨戒)를 지키는 사람은 색욕을 끊은 것이니, 일상적인 움직임과 경행하는 곳 등 그 외의 것들이 상서롭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호(李昊)가 말하였다. “옛날에 정욕이 많았던 것을 말해서 귀신에게 업신여김을 당했다. 내가 정욕을 끊은 지가 오래 되었으므로 귀신이 감히 나를 보지 못하는 것이니,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淫慾之人, 體有穢氣, 若見修行之人, 急當迴避, 毋觸忤其真氣, 以招殃禍. 佛經云; “護淨戒者絕色慾也, 行住坐臥及經行處, 其他吉祥.” 李昊曰: “陳述古多欲, 爲鬼所侮. 吾斷欲久矣, 故鬼不敢見, 非有他術也.”




[평설]

정욕과 관련된 세 가지 각기 다른 이야기를 말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음욕을 품은 사람은 더러운 기운 때문에 수행한 사람을 만나면 재앙을 부르게 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색욕을 끊은 사람은 모든 일이 상서롭게 된다는 것이며, 세 번째 이야기는 이호가 정욕을 끊자 귀신도 자신을 감히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색을 끊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비해서 여색을 끊은 공능(功能)을 제시했다.


[어석]

* 정계(淨戒): 오덕(五德)의 하나. 부처의 청정(淸淨)한 계행(戒行). 오계(五戒)ㆍ십계(十戒) 등이다.

* 경행(經行): ①불도(佛道)를 닦음  ②경명행수(經明行修)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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