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행록』에 말하였다. “사람이 나무를 길러주면 뿌리가 단단해지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져 기둥과 대들보의 재목을 이루게 되고, 사람이 물을 잘 길러주면 샘의 근원이 세차고 물줄기가 길어서 논밭에 물을 대는 이로움이 넓고, 사람을 잘 기르면 지기(志氣)가 커지고 식견이 밝아져 충의(忠義)로운 선비가 나오게 되니, 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景行錄云 木有所養이면 則根本固而枝葉茂하여 棟樑之材成하고 水有所養이면 則泉源壯而流派長하여 灌漑之利博하고 人有所養이면 則志氣大而識見明하여 忠義之士出이니 可不養哉아
[평설]
이 글은 송(宋) 임포(林逋)의『省心錄』에 나온다. 나무나 물을 잘 관리해주면 좋은 재목과 샘물이 된다. 사람을 기르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으니, 충의로운 선비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용한 일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