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어미의 날개
母之羽
병아리가 남겨진 날개에 기대
간절하게 어미를 그리워하네.
어미 죽어도 새끼는 알지 못하고
여전히 다시 빙 둘러 지키는구나.
이 친밀히 사랑하는 정 생각한다면
마음이 슬프지 않을 수가 있겠나.
雛兒依殘羽, 殷殷戀慈母.
母亡兒不知, 猶復相環守.
念此親愛情, 能勿淒心否?
『감응유초(感應類鈔)』에 이르기를 “미주(眉州) 땅 사람 선어씨(鮮於氏)는 약을 조제하는데 한 마리의 박쥐를 갈아서 분말로 만든다. 분말을 섞어서 약을 조제할 때에 작은 박쥐 몇 마리가 빙 둘러 그 위에 모였다. 눈도 뜨지 못하나 어머니의 기운을 알고 온 것이니, 온 집안이 그 때문에 눈물을 뿌렸다.”라 하였다. 지금 대략 그 뜻을 헤아려서 모지우(母之羽)라는 그림을 그렸다.
『感應類鈔』云: “眉州鮮於氏, 因合藥, 碾一蝙蝠爲末. 及和劑時,有數小蝙蝠圍聚其上, 面目未開, 蓋識母氣而來也, 一家爲之灑淚.” 今略擬其意, 作“母之羽”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