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6

by 박동욱

6.부모와 자식

親與子


오늘 네가 저 것을 먹게 된다면

미래에는 저들이 널 먹을 것이네.

돌아가면서 주인이 되게 되니,

똑같은 부모와 자식일 뿐이네.

  今日爾吃他, 將來他吃爾,

  循環作主人, 同是親與子.


송나라 황정견의 시구를 참고하여 사용했다. 일본 풍속(風俗)에 닭고기를 계란과 함께 밥 위에 얹어서 먹는 것이 있으니, 이름을 친자정(親子丼)이라 한다. 친(親)이라 하는 것은 부모이고 자(子)라고 하는 것은 자녀이다. 정(丼)이라 하는 것은 저 나라의 속해(俗解)에서는 도자기로 만든 큰 사발을 이른다. 닭은 어버이가 되고 계란은 새끼가 된다. 이 닭고기와 계란 두 가지를 함께 사발 위에다 놓으므로 친자정이라 한다.

  (參用宋黃庭堅詩句. 日本風俗, 有以雞肉與卵置於飯上而食之者, 名“親子丼”. “親”謂父母, “子”謂兒女. “丼”者, 彼邦俗解, 謂是陶制大碗也. 雞爲“親”, 卵爲“子”, 以此二物共置碗中, 故曰“親子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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