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쓸쓸한 섣달 그믐날 밤
蕭然的除夜
이웃 닭들 밤마다 다투어 먼저 울려 하다가,
섣달 그믐날에 이르게 되면 쓸쓸하게 오경 보내네.
많은 칼날 피 물들어 끊임없이 흘러가는데,
그 술을 보좌하면서 봄에 나는 것 이야기하네.
鄰雞夜夜競先鳴, 到此蕭然度五更,
血染千刀流不盡, 佐他杯酒話春生.
(清 彭際清 「除夕有感」)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