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거꾸로 매달다
倒懸
처음에는 거꾸로 매달았다가
마침내는 베어서 죽여 버리네.
저들이 무슨 허물 가지고 있어,
이러한 심한 고통 받는단 말인가.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고
동물의 생명은 하찮지만,
너 스스로 마음에 물어서
그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여라.
始而倒懸, 終以誅戮,
彼有何辜, 受此荼毒?
人命則貴, 物命則微,
汝自問心, 判其是非.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