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버림받은 어린 고양이
被棄的小貓
한 마리 작은 고양이 있는데
다리의 서쪽 편에 버려져 있네.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려서는
온종일 슬프게 울어대누나.
오히려 어린 아이가,
교전이 벌어진 곳에서 떠돌아
돌아갈 만한 집이 없어서
갈래 길에서 방황하는 것 같았으니
그 누가 동정심을 보여서는
손길 뻗어 고양이 데려갈건가.
有一小貓,被棄橋西,
餓寒所迫,終日哀啼。
猶似小兒,戰區流離,
無家可歸,彷徨路歧。
伊誰見憐,援手提攜?
(杜蘅補題)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