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59

by 박동욱

59. 버림받은 어린 고양이

被棄的小貓


한 마리 작은 고양이 있는데

다리의 서쪽 편에 버려져 있네.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려서는

온종일 슬프게 울어대누나.

오히려 어린 아이가,

교전이 벌어진 곳에서 떠돌아

돌아갈 만한 집이 없어서

갈래 길에서 방황하는 것 같았으니

그 누가 동정심을 보여서는

손길 뻗어 고양이 데려갈건가.


  有一小貓,被棄橋西,

  餓寒所迫,終日哀啼。

  猶似小兒,戰區流離,

  無家可歸,彷徨路歧。

  伊誰見憐,援手提攜?

    (杜蘅補題)



59. 被棄的小猫.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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