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한창 자라는 초목을 꺾지 않는다
方長不折
길 가에 있는 버드나무 가지는
푸르고 푸르러서 부여잡을 수 없네.
잡아 당겨 꺾은 것 돌아다보니
상처난 흔적이 눈물 흘린 것 같네.
옛날 사람들은 생명 있는 것 아껴서
인자한 덕 이제껏 전하고 있네.
풀과 나무가 지지 않았거든
도끼나 자귀를 산에 들이지 않았네.
道旁楊柳枝,青青不可攀,
回看攀折處,傷痕如淚潸。
古人愛生物,仁德至今傳,
草木未搖落,斧斤不入山。
(嬰行補題)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