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드렁허리를 삶다
烹鱔
학사(學士) 주예(周豫)가 일찍이 생선을 삼았는데, 생선이 굽어서 위로 향한 것이 있는 것을 보고 갈라보니 배 속에는 새끼가 있었다. 이에 몸을 구부려서 끓는 물을 피한 것은 배 안에 있는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는 까닭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는 드디어 다시 드렁허리를 먹지 않았다.
學士周豫嘗烹鱔,見有彎向上者,剖之,腹中皆有子. 乃知曲身避湯者,護子故也. 自後遂不複食鱔.(《人譜》)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