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90

by 박동욱

90.어미 양이 자살하다

母羊自殺


송(宋)나라 진종(真宗)황제가 분음(汾陰)에서 제사를 지내는 날에 양 한 마리가 길의 왼편에서 스스로 머리를 받는 것을 보았다. 괴이해서 묻자, 대답하였다. “오늘 상식(尚食, 관직명)이 그 새끼 양을 죽여서 먹어 그런 까닭으로 이와 같이 하는 것입니다.” 진종이 그 말을 듣고 서글프게 여겨서 이때부터 양 새끼를 죽이지 않았다.


  宋真宗祀汾陰日,見一羊自觸道左,怪問之。對曰:“今日尚食殺其羔,故爾如此.” 真宗聞之慘然,自是不殺羊羔。(《人譜》。“尚食”者,司食官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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