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안개 낄 때 밭을 갈고 비 올 때에 쟁기질 한 지가 몇 해나 되었나
耕煙犁雨幾經年
안개 낄 때 밭갈이 하고 비 올 때 쟁기질 한 지가 몇 해나 되었나
목 부러지고 가죽 헐었어도 감히 잠자지 못하겠네.
늙은 목숨 아까울 것 없음을 스스로 알곤 있으나,
이전 공로는 도리어 주인이 가엾게 여김 바라네.
耕煙犁雨幾經年,領破皮穿未敢眠,
老命自知無足惜,前功還望主人憐。
(蓉湖愚者詩)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40여 권의 책을 썼다. 2021년에 프로복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사랑하는 유안이 아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