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11

by 박동욱

111.먹는 것은 풀지만 짜내는 것은 우유이다

吃的是草,擠的是乳(魯迅句)


만약에 소의 힘 큰 것을 부러워한다면

소는 풀만 먹는 것으로 양식 삼네.

만약에 돼지의 몸 살진 것 부러워한다면

돼지는 술지게미와 겨만 먹네.

소와 돼지 보기를 청하니,

고기 먹는 것 때문에 강하지 않네.

만약에 고기 맛 좋은 것 부러워한다면

어찌 스스로 살 베어서 맛보지 않는가.

스스로 베어보면 고통 알게 되는데,

다른 동물 베는 것에 의기양양하네.

세상에 고기 먹는 사람 없다면

푸줏간은 열리지 않게 될 것이네.

  若慕牛力大,牛食草爲糧;

  若慕豬體肥,豬食糟與糠;

  請觀牛與豬,不因食肉強。

  若慕肉味美,何不自割嘗?

  自割知痛苦,割他意揚揚;

  世無食肉者,屠門不開張。

      (狄葆賢詩)


[해설]

제목은 루쉰의 두 번째 부인 허광핑(許廣平)이 쓴 「欣慰的紀念」에 “我好像一只牛,吃的是草,擠出來的是奶、血.”라 나온다.



111. 吃的是草,擠的是乳(魯迅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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