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18

by 박동욱

118.사람을 시험삼아 가축으로 간주해 보길

將人試比畜


매번 밥을 먹을 때 반드시 생선 삶아도,

근육 튼튼히 하는 건 보지 못하게 되나,

오늘 아침에 피를 땅에 뿌려도

다음날이면 공복이 되고 마네.

저 목숨이 비록 미천하기는 하나,

고통스러워도 곡할 수 없네.

나를 죽일 때 기다림이 어떠하겠나

사람을 시험삼아 가축으로 간주해 보길


  每饌必烹鮮,未見長肌肉,

  今朝血濺地,明日仍枵腹。

  彼命縱微賤,痛苦不能哭,

  殺我待如何,將人試比畜。

   (宋 蘇軾《戒殺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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